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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나무 병해충 방제

[스크랩] 밤바구미ㆍ명나방ㆍ밤나방-1972년 정보

by 개미농부 2010. 2. 3.

- 밤바구미, 명나방, 밤나방 -


1. 머리말

밤나무 우량재배품종의 재배는 1964년부터 적은 량씩 식재하기 시작하였으나 본격적으로 정부에서 권장 조림케 된 것은 1968년부터 개시하여 1972년도 봄까지 신규조림을 실시하였으므로 동기간은 밤나무림 조성기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기조성된 밤나무는 4∼5년생이 달하여 1972년도 가을부터는 수확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행정적으로 조성자본의 지원과 기술지원에 온힘을 다하여 1972년도까지 40,000여 정보의 밤나무림이 조성되어 금년도부터는 상당량의 밤 수확에 달할 것으로 예견된다.

종래의 기술지원은 주로 재배품종 식재방법 시비, 가지치기 병충해구제 및 재해로서 동상피해예방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실행하였으나 철저한 관리와 건실한 밤나무림이 조성되었다고 하여도 우리가 이용코자 하는 밤의 형질이 불량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할 수 없다.
밤나무의 해충 중에는 줄기, 가지, 잎 등에 피해를 주어 생장에 지장을 주는 해충들은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기에 구제작업을 실행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밤에 피해를 주는 해충인 밤바구미, 명나방, 밤나방 등은 밤알과 밤송이에 피해를 주며 피해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으므로 예방구제를 흔히 게을리 하여 형질이 불량한 과실을 생산하게 된다.

밤나무재배가 본 궤도에 올라 수확기에 달한 이 때에 과실의 형질이 우수한 즉 해충피해가 없는 우수한 밤을 보람있는 수확을 함은 독림가로 하여금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정부에서 바라는 바 뜻 있는 사업의 성과가 되지 않을까 하여 경종을 울리고자 밤송이에 침해하는 해충구제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가하고자 한다.

2. 피해상황

1971년도에 각지방에서 밤을 생산할 수 있는 수령에 달한 밤나무림이 많아서 상당량의 밤이 생산되었으나 밤바구미의 피해로 그 질은 극히 불량한 시장에 판매할 수 없는 종자를 생산한 예가 많았다.
임업시험장에서 재배관리 중에 있는 밤나무 채수원에서 생산된 밤 종자의 밤바구미 피해상황을 조사한바 다음 표와 같이 높은 피해율을 나타냈으며 일반이 생산한 것도 본 피해 이상의 피해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상기 표 1, 2에서(왼쪽표 참조) 보는 바와 같이 피해가 적은 것은 경미한 편이나 많은 것은 50%이상의 피해를 나타내고 있음에 이것을 계속 방치하여 구제 작업 없이 관리하게 되면 대부분의 과실은 이용할 수 없는 형질이 생산될 것이다.
이와 같이 밤나무 조림지에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것은 농경지 식재가 아니고 임지이기 때문에 기존 밤나무가 많았으며 또한 피해를 많이 받는 참나무류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까닭으로 약제구제 없이 관리하여 오던 기존 임지에 해충이 많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구과를 식해하는 해충의 구제작업 없이는 소득증대를 기할 수 없을 것이다.

3. 밤바구미(Curculio dentipes Roelofs)

밤바구미는 밤 과실의 질을 손실시키는데 가장 피해가 심한 것으로 재배관리 중에는 확인할 수 없으므로 구제작업이 곤란한 해충이다.
밤바구미는 밤나무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고 참나무류에도 과실의 피해를 주는 것이다.

가. 가해상태
6∼10월정에 우화한 성충이 밤송이의 가시 속을 뚫고 어린 과실의 속껍질(삽피) 또는 과육이 있는 곳에 1∼3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된 알은 부화유충이 되어 과육을 먹고 자라는데 똥을 밖으로 배출하지 않으므로 밤을 겉으로 보아서는 피해과를 알 수 없다.

나. 형태
성충은 몸길이가 주둥이를 제외하고 9mm로 주둥이는 가늘고 긴 것이 약 5mm가 되어 일명 밤코벌레라고도 한다. 흑색, 회황색의 비늘털이 밀생하고 앞날개는 갓의 둘레가 둥근 것이 긴 삼각형을 나타낸다. 알은 유백색의 짧은 타원구형이고 길이는 1.5mm이며 알 껍질은 반들반들하다.
유충은 몸길이가 12mm가량이고 머리는 갈색이며 몸은 유백색이다. 다리는 없고 배의 방향으로 꼬부라져서 움직이며 번데기는 몸길이가 11mm내외의 회백색을 나타낸다.

다. 생활사
1년에 1회 발생하여 유충으로 땅 속에서 월등하고 개체에 따라서는 2∼5년 혹은 그 이상을 땅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는 것도 있다. 월동을 마친 유충은 5∼10월에 번데기가 되며 6∼10월중에 우화성충이 되는데 8월중에 성충이 가장 많이 발생된다.
성충은 한낮에 교미하고 알을 낳는데 밤송이에 주둥이로 구멍을 뚫고 알을 낳으며 유충은 밤의 과육을 식해하다가 노숙하면 9월∼11월경에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온다. 밤송이에서 탈출한 유충은 땅속에 들어가 고치 모양으로 흙집을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흔히 농가에서는 저장 중에 본 해충이 발생된 것으로 오인하고 있으나 이것은 밤이 완숙되기 전에 이미 밤알 속에 침입하였다가 늦가을에 나오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저장 중에 생긴 것은 아니다.

라. 예방구제법
밤바구미는 산란되며. 상처부가 곧 아물어서 곁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산란 후에는 구제가 되지 않는다. 본 해충은 예방법에 의하여 전력을 다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밤바구미의 이동성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예방을 몇 년간 계속하면 쉽게 복멸시킬 수 있는 해충이라고 할 수 있다.
(1) 유충 피해 전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을 재배하면 피해가 감소된다.
(2) 밤바구미가 피해를 주는 참나무류는 임대와 주위에 없도록 한다.
(3) 성충 발생기에 B.H.C분제나 D.D.T분제를 수관 또는 지면에 살포한다.
(4) 수확과 동시에 밀폐된 창고 ㎥ 용적당 이류화탄소 50∼60g을 접시에 담아 방치하고 24∼30시간 훈증살충 한다.
(5) 밤송이를 따 모은 후 일정기간 동안 후숙을 하게 되는데 이 때에 땅바닥에는 비닐을 깔고 밤송이를 후숙시킨 후 밤알을 빼낸 다음 밤송이를 불태워 버린다. 후숙 중에도 유충은 과실에서 탈출하여 땅 속으로 들어감으로 예방해야 한다.
(6) 파종 종자용인 밤은 선과 후에 가마니에 담아서 흐르는 물에 약 1주일 담가두면 질식한다.

4. 명나방(Dichocrocis punetiferalis Guenee)

명나방은 밤나무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고 참나무류, 복숭아, 감, 자두, 무화과나무, 배나무, 포도, 귤, 사과나무, 벚나무, 뽕나무, 예덕나무, 들깨, 옥수수 등에 피해를 준다.

가. 가해상태
밤송이의 생육기에 나타나 주로 밤송이의 가시와 살과 밤알의 외피를 갉아먹고 거미줄을 토하면서 똥을 싸기 때문에 자라는 밤송이가 군데군데에 죽은 가시가 많이 나타나나 가시 속에서 서식함으로 쉽사리 찾아내기 어렵다.

나. 형태
성충은 몸의 길이가 10∼13mm이고 날개를 펴면 21∼30mm에 달하며 날개는 전체가 황색이고 앞날개는 27∼28개 뒷날개는 15∼16개의 검은 반점이 있다. 알은 타원형으로 길이가 0.6mm내외이며 산란직후에는 유백색이나 2일 정도 지나면 맑은 홍색으로 변한다.
유충은 노숙유충의 몸길이가 20∼30mm이며 머리는 흑갈색을 나타내며 허리는 검은 홍색을 나타내고 배는 녹색을 나타낸다.
고치는 벌레 똥과 밤 가시로 겉을 싼 속에 몸의 길이가 13∼15mm 되는 갈색 둥근 통의 고치를 만들고 속에 들어 있다.

다. 생활사
(1) 1년에 2회 발생하는 것으로 월동유충은 10월 중하순경에 밤송이 또는 수피의 잘라진 틈에서 유충형태로 월동한다.
(2) 번데기는 5월 하순경에 나타나며 9∼10일이면 우화한다.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에 걸쳐서 주로 야간에 우화한다. 우화된 성충은 집광성이 강하며 야간에 활동이 심하다.
(3) 1회 우화시의 산란은 복숭아, 자두, 조생종 밤나무 등의 어린 과실(밤나무는 구과)에 산란하며 일부는 곁눈 또는 잎의 주맥에 산란한다. 산란 후 6일 내에 부화하여 어린 유충이 되어 구과를 식해하다가 3령기가 되면 과실의 일부 또는 과피를 식해하여 굴을 뚫고 이리 저리 옮겨 다닌다.
(4) 제2회 번데기는 7월 상순경부터 밤송이 안에서 생기고 7∼14일 후에 우화한다.
(5) 제2회 성충은 8월 상순에서 9월 상순에 발생하는데 8월 중순경이 가장 많다.
(6) 제3회 성충은 제2회 성충의 일부가 용화하여 9월중순 대지 10월 하순에 걸쳐서 우화하는 것이 있다.

라. 예방법
밤나무는 타 과수에 비하여 조수입이 적은 것임으로 되도록 관리에 경비투자가 적지 않으면 순수익은 떨어지게 됨으로 명나방의 피해가 적다고 보는 적지와 품종을 선택하여 식재함은 중요한 사항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예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명나방의 어린 유충은 수습에 견디는 편이나 좀 커지면 약해진다. 따라서 습기가 많은 북향에 식재하는 것이 유리하며 남향, 서향, 동향은 대체로 피해가 심함으로 식재를 피하는 것이 좋다.
(2) 1개 단지 내의 조성 품종은 숙기가 동일한 품종을 식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밤나무에 주로 피해를 많이 주는 것은 제2회 우화기로서 조생, 중생 만생품종 등을 한곳에 심게 되면 피해율이 높아진다.
(3) 밤나무림 주위에 참나무류, 산밤나무 등 활잡목을 제거하고 또는 기타 명나방의 피해를 받는 과수류의 신규식재는 피해야 한다.
(4) 수확후의 밤송이는 수집하여 태워야 한다. 밤송이를 임내에 방치하면 명나방의 서식밀도가 높아짐으로 밤송이에 있는 명나방을 소각 살충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5) 집광성이 강함으로 유아등을 설치하여 성충을 포살한다.

마. 구제

(1) 약제
약제는 구과 내에 굴을 뚫고 서식하는 것임으로 분제보다 수화제가 효과적이다.
약종은 스미치온, 엔드린 등의 0.05%액과 B.H.C 0.1%, 린덴 300∼400배액, 및 디프테렉스 1,000∼1,500배액에 효과가 크다.
분제는 디프테렉스 4%가 비교적 효과가 있다.

(2) 살포량
액제는 성목인 경우 1주당 21정도이나 밤송이가 액제에 의거 젖을 정도로 뿌리며 분제는 성목에서 10a당 약 6kg를 소요한다.

(3) 살포 시기
성충의 발생시기는 해에 따라 다소차이가 있으며 또한 성충의 우화와 피해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여 적기를 상설치 말고 약제살포를 수시로 실행해야 한다. 대체로 본 해충의 발생이 많은 8월중에 5일, 15일, 25일 등 3회에 걸쳐서 살포하면 피해를 격감시킬 수 있으나 조생종인 경우에는 6월 중하순으로부터 7월 중순까지 7∼10일격으로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5. 밤나방(Cydia splendana Hubner)

가. 가해상태
밤바구미와 같이 과실 내에 뚫고 들어가 과육을 식해하는 것으로 밤바구미와 구별하기 어렵다. 밤바구미와 다른 점은 밤알 하나에 한 마리의 벌레가 있는 것이 다른 점이며 과실 밖으로 가는 벌레 똥을 분출하는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 형태
성충의 몸길이가 9mm되는 적은 나비로 날개를 펴면 17∼20mm의 은회색을 나타낸다.
알은 평원형으로 백색을 나타내며 직경 1mm정도이다.
유충은 머리가 황백색 허리는 유백색으로 노숙하면 몸의 길이가 20mm가되며 번데기는 갈색으로 10mm정도의 긴 타원형이고 흑색의 고치 안에 들어있다.

다. 생활사
연 1회의 발생으로 땅속 낮은 곳의 낙엽 등 지피물에 고치를 만들고 월동한다. 유충은 8월 하순경 번데기가 되어 우화성충이 된다.
성충인 나비는 8월 하순에서 9월중에 나타나 밤송이의 과경 기부나 밤송이에서 가까운 잎의 뒷면에 산란한다.
부화된 유충은 과실 내에 침입하여 식해 하다가 노숙유충은 11월경 탈출하여 지피물에서 고치를 만들고 월동한다.

라. 예방구제법
밤바구미와 명나방 구제 시에 구제가 되며 특히 지피물을 모아서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는 것은 예방상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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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코랜드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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