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실 병충해 방제및 재배

석회유황합제 살포시기 및 적용 병해충

by 개미농부 2011. 2. 10.

 

어느새 절기상으로 경칩을 지나고 본격적인 농사채비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최근의 기상 특징은 3,4월 기온이 해마다 올라가 봄이 빨라지는 경향이다. 이로 인해 과수의 발아시기가 빨라져 늦서리의 위험이 훨씬 더 많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발아기에 서리 피해가 잦은 과수원에서는 미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낙엽과수는 개화 전 1~2개월 동안의 기온이 개화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복숭아는 개화직전에서 개화기까지의 최고온도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동 해충들의 활동과 부화시기도 기온에 따라 영향으로 받음으로 봄이 빨라지면 해충의 방제시기도 빨라져야 한다. 금년의 경우 1월의 기온은 낮았으나 2월 이후의 기온이 높아 예년보다 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석회유황합제와 같은 동계약제의 살포시기도 다소 앞당겨야 될 것으로 여겨진다.

동계약제 가운데 석회유황합제는 살균과 살충효과를 동시에 가진 약제로 복숭아나무의 잎오갈병, 세균성구멍병, 동고병, 탄저병 등의 병해와 기타 진딧물, 응애류 등의 해충방제와 감나무의 주머니깍지벌레, 탄저병, 자두의 주머니병에 대한 방제효과가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감나무의 깍지벌레 방제를 위해 기계유유제를 살포하는데 주머니깍지벌레에 대한 방제효과는 기계유유제보다 집에서 조제한 석회유황합제가 훨씬 더 높다.

석회유황합제는 탄저병 월동병반의 포자형성억제효과가 있으므로 탄저병이 상습적으로 발생되는 감 밭에서는 가능하면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겠다. 또 봄철 기온이 낮은 때에 어린자두열매가 콩깍지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는 자두 주머니병의 방제에도 효과가 크다. 석회유황합제의 살포적기는 감나무는 4월 상순, 복숭아는 3월 하순경에 보메는 5도액으로 기준으로 방제시기가 늦어지면 보메도수를 낮추어 살포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두의 경우에는 3월 중순경이 적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복숭아의 경우 보르도액을 살포할 농가는 보르도액과 열흘이상의 기간이 있어야하므로 늦어도 3월25일 이전에 살포해야 한다.
보르도액은 살균제로 복숭아. 살구, 자두, 매실 등 핵과류에 주로 사용된다. 방제대상 병해로는 복숭아의 세균성구멍병, 세균성수지병, 잎오갈병과 자두의 주머니병과 검은점무늬병(잉크병), 매실의 세균성구멍병이 방제대상이다.

세균성구멍병이나 잎오갈병이 문제가 되는 과원에서는 낙화직후 델란액상수화제를 추가로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동계약제 가운데 보르도액의 경우 집에서 자가로 조제할 경우 조제법을 잘 준수하여 조제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복숭아나무나 자두나무 같은 핵과류는 세균성구멍병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석회유황합제는 생략하고 석회보르도액살포 만으로도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보르도액의 살포시기는 밭 전체에서 꽃이 한 두 개 필 때가 살포적기이다. 방제시기가 늦을수록 방제효과가 높으므로 적기보다 일찍 살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혹시 밭 전체 꽃이 몇 개 폈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으므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동계약제는 잎이 없는 시기에 살포하므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약액이 골고루 묻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청도지방의 기상예보를 미리 알아보고 기온이 높고 맑은 날을 택하여 오전 중에 살포하면 바람이 적어 약제 살포하기가 쉽다. 특히 보르도액은 조제즉시 사용해야 약효가 높으므로 기상예보를 잘 알아보고 조제토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