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양봉관리
또한 금년은 5월부터 8월상순까지 맑은날이 많아 말벌의 증식이 많아 요즘 봉장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양봉농가에게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제 8월하순부터는 월동을 위한 관리를 하여야 하므로 이때부터 받는 산란이 월동을 할 벌이되므로 산란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관리를 하여야 하며 9월은 월동먹이를 주어야 하는 등 내년도 아까시꿀 채밀을 위해 봉군의 산란과 육아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이다.
이달의 관리는 벌집의 축소와 적절한 자극사양 및 월동식량공급, 날씨에 따른 보온 및 합군, 말벌방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9월에는 우리지역에서는 들깨꿀이 많이 들어오고 지역에 따라 물봉숭아・연백국화 등의 밀원이 개화하는데 기온이 27℃이상 되면 꿀이 잘 들어오지만 기온이 25℃미만으로 낮으면 꿀 분비가 떨어지게 되며 환삼덩굴등의 화분이 반입되나 비가 2~3일 계속되면 화분고갈로 산란부진과 유충을 뽑아버리게 되어 많은 피해를 준다.
1. 소비축소 및 월동용 산란받기
8월하순부터 이달중순경까지 산란한 일벌이 월동벌이 되므로 이시기에 최대한 산란을 받을 수 있는 관리가 되어야 한다. 산란을 받기 위해서는 이시기는 아침저녁 온도가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소비를 줄여 벌을 밀집시켜주고 먹이를 계속주는 한편 화분을 공급해주어야 산란을 촉진시키고 길러낼 수 있다.
특히 금년도는 우리지역에 많이 재배하는 추청벼 개화시기에 비가 내려 벼화분의 반입이 여의치않았고 계속되는 강우로 8월 자연화분의 반입이 부족하여 인공화분을 공급하지 않은 봉군은 화분부족으로 산란성적이 부진하였으며, 일기예보에 의하면 이와 같은 날씨가 9월상순까지 계속된다고 하므로 인공화분을 계속 공급해주어야 한다.
8월하순부터 아침저녁기온이 떨어지면서 벌이 움츠러들게 되므로 산란과 육아를 위해서는 소비를 줄여 벌을 밀집시켜주어야 하는데 여름철 소비를 많이 넣어두었던 통은 소비를 빼내여 소비에 벌을 강하게 붙이고 불필요한 소비는 빼주거나 사양기넘어로 이동시켜주어야 하며, 소비가 부족한 봉군은 산란할 장소 제공을 위하여 숫벌집이 없는 깨끗한 소비를 넣어주어야 한다.
또한 산란촉진을 위하여 자극먹이를 계속주어야 하며 특히 계상벌통은 8월부터 계속 먹이를 주어 2층계상소비에 먹이가 차이면서 1층으로 벌이 밀집될 수 있도록 하고, 단상벌통은 산란을 받을 시기에 먹이를 너무 많이주어 산란권을 압박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새 소비를 넣어주어 집을 짓게 하는 일은 매우 큰 중노동이므로 월동날 벌에 일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새 소비를 넣어주는 일은 8월로 끝내고 될 수 있는 한 이달에는 새 소비를 넣어주지 않도록 한다.
겨울나는 벌을 생산하고 기르는 시기에는 응애 약제처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에게 안전하다고하나 벌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므로 이시기에는 피하고 응애처리는 벌이 모두 태어난 후 월동직전에 하여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 그러나 여름에 응애구제를 못하여 응애가 계속 번식하여 응애피해가 예상될 때는 서둘러 구제를 하여야 봉군을 유지할 수 가 있다.
이달은 계속적으로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로 벌이 어린벌을 기르는데는 33℃ ~ 35℃의 온도가 필요하므로 소비도 축소해주어야 하지만 소문 축소 및 필요에 따라서는 보온도 필요하다.
소비의 축소는 사양기뒤에 1매 정도의 남는 벌이 적당하며 육아면적이 넓어야 월동할 수 있는 벌 숫자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좋은 관리방법이다. 그 이상이 될 때는 오히려 증소를 해서 산란을 더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공소비가 없어서 뺄 수 없을 때에는 무왕군이나 공소비가 많은 통과 교체해서 축소해주고 그래도 소비가 남을 경우에는 방금 터져 나올 봉충을 가장자리 쪽으로 놓았다가 벌통에 표시를 해놓고 바로 축소를 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능률적이다.
그리고 8월부터 벌의 세력이 비슷하도록 고루어 주어도 여왕벌 성능이 떨어지거나 쏠림현상에 따라 강군과 약군이 있게 된다. 월동자격군이 안될 봉군은 미리 합봉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합봉시는 봉군이 약하드라도 신왕쪽으로 합봉하는 것이 좋으며 구왕이나 여왕의 능력이 떨어지는 여왕은 빨리 교체하는 것이 월동벌 산란을 받을시나 봄벌육아에 유리하나 9월은 월동산란을 최대한 받아야하므로 구왕의 산란이 좋을 때는 월동산란을 충분히 받은 후 9월말경 신왕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여왕을 교체하기 위해서 구왕을 빼고 하루나 이틀후에 신왕을 유입하다보면 그기간동안 산란이 중단되므로 피해를 보게 된다. 한편 여왕벌 교체시기가 늦어지면 신여왕이 봉군에 적응하지못해 월동시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9월말경에 구왕을 신왕으로 교체하면 봄철산란이 좋고 분봉열이 감소하여 아까시꿀 채밀봉군 육성에 유리하다. 월동벌의 군세는 9월하순 기준으로 5장벌은 되어야 한다.
2. 자극사양 및 월동먹이 급여
계상봉군은 8월에 70%정도의 월동먹이를 주어 저장이 되어 있어야 하며 이달에는 보충해주는 식의 먹이를 공급하다 들깨꽃이 지면서 본격적으로 월동먹이를 주어 완료하도록 한다. 단상봉군은 자극사양식의 먹이를 계속주어 30%정도의 먹이가 저장되도록 하다 들깨꽃이 지면서 본격적인 월동먹이 급여를 시작하여 완료하도록 한다. 계상군에 8월부터 월동먹이를 주는 것은 월동날 일벌들에게 먹이를 저장하는 중노동을 줄여주어 건강하게 월동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단상은 미리 먹이를 많이 줄 경우 산란권이 축소되여 산란장소가 부족하게 되므로 9월부터 월동먹이를 주게 되는 것이다.
8월말부터는 아침저녁은 서늘하여지면서 온도가 계속 떨어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하순으로 접어들면 저녁기온이 16℃ 정도로 내려가면서 유밀이 안되면 유충을 파내게 된다. 이때부터 보온도 약간 겸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봉충이 터져 나오는 것을 보아가며 월동식량을 하루 건너 한번씩 주면서 9월말이나 10월5일경까지 상태를 보아가며 끝내면 되는데 늦어도 10월 10일경까지는 마지막 사양을 끝내야 한다.
3. 질병방제
금년도 분봉을 하고 벌을 증식시켜야 될 7월하순부터의 날씨가 폭염에다 계속되는 강우로 벌증식이 부진하여오다 8월하순부터 야간온도가 떨어지면서 저온과습현상이 되다보니 봉군에 부저병이나 석고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월동산란을 받을 시는 응애방제는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한 피하는 것이 좋으나 부저병이나 석고병이 발생한 봉군에는 방제를 해주어야만 월동벌을 육성할 수 있다.
부저병이나 석고병이 심하게 되면 육아가 되지 못하므로 병이 발생한 봉군은 소비를 매우 강하게 축소를 하여주고 맞는 약을 쓰시는 것이 좋은데 소비에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항생제는 사양수에 타서주는 것 보다 가루설탕과 혼합하여 소비상단에 뿌려주는 것이 치료효과도 좋고 소비오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정부에서 공급한 소독약 라이프자켓정도 효과가 있고 벌에 피해도 없다고 하니 물 500cc에 라이프자켓정 1알을 녹이시여 소비에 흠뻑 분무해주시거나 사양수에 타주어도 된다고 하나 사양수에 타 줄때도 소비에 분무해 줄 때와 같이 하라니 약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라이프자켓정을 타놓고 오래되면 효과가 반감된다고 하니 분무방법이 가장 좋을 듯 하네요.
또한 가을이 되면 다시 찾아오는 질병이 노제마병으로 이병은 가을과 봄에 주로 발생하므로 월동먹이 급여시에 노제마 예방약을 주도록 하여야 한다
노제마 예방약으로 노노스를 사양액에 타서 사양시키는 것이 좋은데 발생이 안되어도 월동식량 주는 끝무렵에 2번쯤 주는 것이 봄철노제마병 예방에 좋다.
응애방제는 앞서 설명한바와 같이 문제가 되지않은 한은 월동산란 받을 시기는 방제를 피하고 월동직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3. 보온
9월의 보온은 월동벌을 한 마리라도 더 만들기 위해 실시하며 기르던 유충을 파내거나 산란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보온을 해야 하며, 월동사양이 끝나고 월동포장전까지는 약간 서늘하게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달 중순무렵부터는 기온이 16℃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있으면서 산란권을 줄이게 되므로 적절한 보온이 요구되는데 개포위에 신문을 넣어주든가 벌통내부에 보온판을 대주면 보온이 잘되는데 들깨 때부터 대주는 것이 좋은데 보온판은 지금이라도 시간이 나는데로 대주는 것이 좋다. 필자는 여름철부터 벽쪽보온판을 미리대주고 있는데 혹서기에는 외부고온을 차단해주어 좋고 가을철에는 보온이 되어 좋으므로 여름부터 시간나는데로 대준다. 봄철에 비닐개포를 사용하였는데 가을철에도 비닐개포이용이 효과적이며 일부양봉가는 년중 이용하는 분도 계신다. 가을철 보온은 월동벌을 한 마리라도 더 길러내기 위해 실시하며, 미리 보온판을 대주고 신문을 개포위에 넣어주면서 평소보다 기온이 떨어져 기온이 16℃이하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으면 미리 사양을 해주어 기르던 유충을 파내거나 산란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미리 보온판을 대주고 월동식량을 주면 가장자리 쪽까지 식량을 잘 옮겨 채우게 되며 식량 주는 것이 다 끝난 후에는 안쪽으로 식량을 잘 옮겨오지 않아 오히려 관리에 편리하다. 월동시에도 가장자리 쪽까지 착봉이 잘되어 동사로 인한 낙봉이 적어 매우 경제적이다. 특히 들깨가 지난 후 처음 유충을 파내거나 산란권을 줄이는 것은 16℃이하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인데, 평소보다 기온이 떨어지는 2~3일간만 약간 보온을 더 해주면서 식량도 자극사양을 하여주면 파내는 양이 줄어들게 되어 좀 더 월동벌 숫자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4. 말벌 및 해충방지
금년은 가뭄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였고 7월 장마가 짧았던관계로 말벌의 번식이 많아 7월하순부터 봉장에 피해를 주고 있어 예년에 비해 피해가 클것으로 예상되므로 말벌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말벌은 9월 들면서 공격이 제일 심해진다. 주의를 잠시만 소흘해도 벌 몇 군은 초토화시킨다. 이달에 말벌피해를 받으면 피해를 받은 봉군은 치명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말벌의 피해를 막는 방법은 시간이 있는 분은 경계를 철저히 하여 오는 데로 잡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잡으며 시간이 없는 분은 그물을 치는 방법이나 쥐잡기 끈끈이를 이용하거나 말벌포획기를 사용하는 등 미리 말벌퇴치시설을 설치하여 준비하여야 한다. 쥐잡기 끈끈이를 이용할시는 항시 유인 말벌은 새말벌을 붙이여 두어야 하며, 말벌포획기를 이용시는 말벌이 좋아하는 유인액을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벌이 좋아하는 유인액은 발효된 과즙이나 쉰사양액을 좋아한다. 요즈음은 말벌술이 좋다하여 말벌술을 담그는데 과일주용 술 한병에 40~50마리정도 넣어 3개월이상 숙성하여 이용한다.
또한 말벌방제를 위해 농약을 묻혀보내는 방법은 과거에는 살충제 수화제를 말벌몸에 묻혀 날려 보내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많이 묻히면 말벌집에 도착하기 전에 죽게 되고 적게 묻히면 효과가 없으며, 주머니에 농약을 담아보내는 방법은 말벌이 주머니를 떼여내여 효과가 없게 되여 방제효과가 떨어졌는데, 한미현씨에 의하면 빅카드 살충제를 꿀과 섞어 말벌을 생포하여 말벌등에 꿀과 섞은 살충제를 발라보내면 효과가 좋다고 하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금년에는 늦게까지 봉장에 피해를 줄것으로 예상되니 방제에 철저를 기하시기 바랍니다.
피해가 가장 눈에 잘띄는 해충이 말벌이지만 말벌 못지않게 피해를 주는 것이 거미의 피해이다. 거미의 피해는 봉장 주변만 우리가 알 수 있지만 벌의 활동영역 모두에서 피해를 당하므로 거미의 피해도 클 것이다. 물론 말벌의 피해는 피해봉군에 집중적으로 초토화하여 피해를 주어 피해가 큰 것 같지만 전체봉군의 피해로는 거미의 피해도 말벌피해에 못지않을 것이다.
벌의 활동영역 전체의 거미피해를 막지는 못하겠지만 활동이 많은 봉군주변의 거미줄이라도 거둬주어 피해를 줄어야 하는데 거미줄만 거두면 이튼날 다시 거미줄을 치므로 거미를 찾아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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