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풀꽃에 관한 기사에서
큰개불알꽃 이름을 변경하자는
의견에 대한 이견을 피력한 글을 읽었다.
변경 이유는 입에 올리기 상스럽다고.
그러나 식물 국가표준이름인 '국명'변경은
신중해야 한다는 글이였다.
큰개불알꽃.
13년 전 처음 시골에 왔을 때
겨울에서 봄이 오는 듯 한 무릅에
밭두렁이나 시골길 여기저기에
피어있는 파란 꽃들이 눈에 확 들어왔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제일 먼저 보는 풀꽃이여서
"에그머니나!"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반갑고 산뜻한 파란 색과
쬐그만한 크기가 앙증맞게 예뻤었다 .
그래서 이름이 궁금하여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큰개불알꽃!
이미지와 달리 왜 그런 이름이 붙혀졌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어
남편에 물어었다.
말 그대로 어떤 사물의 모습과 닮아서
붙혀진 이름이란다.
그것도 '큰' 자가 붙었다.
꽃이 얼마나 작는데!!!
개인적으로 그 사물을 가까이서
본 적이 없어서 연관은 안되나
그 이름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저께 읽은 글 덕에
오늘 큰개불알꽃이 더 반갑다.
글쓴이는 큰개불알풀의 개명에
신중해야한다는 의견을 주장했다.
사소한 이유로 자꾸 변경하게 되면
혼란만 초래한다고.
현재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봄까치꽃'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개불알풀이라는
추천명 외에 '봄까지꽃'이라는
국명을 제시하고 있단다.
봄까지 피는 꽃이라고 해서
'봄까지꽃'이라고.
'봄까지꽃'이 발음이 잘못되어
'봄까치꽃'으로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고.
큰개불알풀을 봄까치꽃으로 개명하면
그럼 개불알풀은?
문제을 제시하더라.
개불알풀은 홍자색이 도는
아주 작아서
알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나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오늘부터는 개불알풀을 알아보기 위해
두눈을 크게 뜨고 다녀야겠다. ^^
큰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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