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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명:주름버섯목 느타리과 학명:Lentinule edodes |
가. 표고버섯의 원목 재배적 특징
표고버섯은 균사배양기간이 느타리버섯이나 영지버섯에 비하여 매우 길다. 느타리버섯 균이나 영지버섯 균은 2~3개월이면 균사가 골목전체에 만연되어 버섯을 발생시킬 수 있으나 표고버섯 균은 자라는 속도가 늦어 균 배양기간이 12~+18개월이 걸린다. 그리고 느타리나 영지는 원목을 건조하지 않고 생목을 이용할 수 있으나 표고 목은 2개월 정도 건조시켜 원목의 수분이 38~42%정도 되게 해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균사가 완전 배양된 골목은 습관리에 훨씬 편리하며 광을 좋아 하기 때문에 간편한 차광시설이나 임간(林間)에서 재배가 용이 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 재배 기술
(1) 표고버섯의 균사생장 및 자실체 발생조건
(가) 균사 생장조건
표고재배의 성패는 원목의 균사활착과 생장상태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대단히 중요하다. 표고균사 생장시에는 원목의 고사정도, 수분함량 등도 중요하지만 온도는 더욱 중요하다. 표고버섯의 균사생장 범위는 5~32℃이나 최적온도는 25℃내외이다. 10℃에서 배양할 때에 1개의 접종구에서 150일 후의 균사생장은 20㎤인데 비하여 20℃에서는 130㎤로 약 6배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동일한 산지(山地)라도 높이에 따라서 온도가 상이하므로 균사생장에 알맞은 온도가 유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균사생장에 있어서 또 하나 주의할 것은 표고균은 사물기생균이기 때문에 균사생장은 원목의 고사(枯死)상태, 수분, 산소공급, 온도 등에 의해 달라지게 된다. 원목의 고사상태는 표고균사가 생장해 나가는 바로 전방에서 동일한 속도로 고사되어야 한다. 한 예로 생원목을 열이나 가스로 고사시킨 후 균사를 생장시켜 보면 무처리의 생원목보다 약 5배정도 빠르므로 원목은 벌채한 후 적당하게 고사시켜야 한다.
또한 표고균사 생장시 원목의 수분함량은 38~42%가 정당한데 벌채적기의 원목 수분함량은 45~48%이므로 벌채한 원목은 반드시 건조시켜야 한다.
만일 원목내의 수분함량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에는 원목내의 산소 공급량이 적어지게 되고 따라서 탄산가스의 함량이 많아서 균사생장이 억제된다.
한 예로서 액체 배양시 최적 산소 흡수계수는 배지 1㎖당 매초 0.2~0.3×10-8㏖의 산소가 필요하고, 균사체 1㎎을 생산하기 위하여 25℃에서 1시간에 산소 8㎕가 필요하다. 따라서 균사 생장시에 많은 량의 산소가 필요하므로 산소공급에 유의하여야 한다.
표고 균사생장은 배양온도, 원목의 수분함량, 고사상태 등도 중요하지만 공중습도도 대단히 중요하다.
표고버섯 균은 공기 중의 습도가 50~90%범위에서 생육이 가능하나 70%이하에서는 균사생장이 불량하고 70%이상에서는 습도가 높아질수록 균사생장이 양호하므로 균사 배양시에는 습도를 80~90%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균사배양 온도가 20℃이상일 때 습도를 높게 유지하면 균사생장은 양호하나 잡균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균사배양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여야 한다.
표고버섯 재배시에는 반드시 광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균사 배양시에는 광도가 높아질수록 균사생장이 부진하므로 균사배양시에는 광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광이 없는 곳에서는 골목장내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균사배양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기 의하여 약한 광선이 조사(照射)될 수 있도록 차광시설을 하는 것이 균사생장에 도움이 된다.
(2) 자실체 발생조건
표고는 영양생장 과정을 거쳐 생식생장을 하여 버섯이 발생하게 되는데 원기가 형성되는데는 온도, 습도, 광선, 영양분 등의 영향을 받는다. 원기가 형성 될 때의 온도는 품종에 따라서 다른데 항온보다는 변온이 좋으며, 대개 7~17℃가 최적이고 5℃이하와 30℃이상에서는 원기가 전혀 형성되지 않는다.
표고버섯은 변온조건하에서 자실체가 발생되기 때문에 하루 중 최고와 최저의 온도차가 8~10℃일 때 버섯발생이 가장 양호하며 5℃정도일 때는 버섯발생이 불균일하다. 또한 표고버섯은 광(光)을 좋아하는 버섯이나 직사광선은 좋지 않으며 산광을 필요로 하고 빛의 파장은 녹색부터 자색부가 제일 좋으며 자외선부는 녹색이나 자색부의 1/2정도 발생하고 적색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암흑상태에서는 버섯이 전연 발생하지 않으나 다시 빛을 조사(照射)하면 20~23일만에 원기가 형성되므로 빛은 원기형성 및 자실체생장에 필요불가결하다.
균사 생장시는 목재 내에 있는 섬유소를 분해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물을 생산 하여 버섯발생시 이용하기도 하나 자실체 형성시 많은 량의 물이 필요하고 버섯 발생 후 버섯표면으로부터 증산되어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발이시는 상대습도를 90%이상이 되게 습한 상태로 관리하고 발이 후에는 상대습도를 70% 정도로 유지하여야 한다. 원목내의 수분함량은 50~60%일 때 자실체 발생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그러나 침수시간이 너무 길어 원목내의 수분함량이 80%이상으로 과다하여 포화상태일 때는 산소 부족현상으로 발이 상태가 불량하게 된다.
자실체 발생시는 질소의 흡수량이 증가하지만 당분보다 크기 않으며, 산도는 저하되어 pH 3.5~4.5가 된다. 한 예로 충분한 영양상태인 액체 배지에서 균사를 배양시켜 당분이 포함되지 않은 배지에 옮겼을 때 자실체가 형성되지 않고 질소화합물이나 마스네슘, 인산이 없는 배지에서는 생육이 저하되었다. 이와 반대로 질소화합물이 너무 많아도 자실체의 수량이 저하되므로 자실체형성에 알맞은 탄소와 질소의 비율을 260~660정도로 조절하여야 한다.
버섯 발생 후의 온도와 자실체의 생장을 보면 그림에서와 같이 20℃의 고온으로 관리할 때에는 갓의 크기가 빨리 자라나 갓이 얇고 대가 길어지고 10℃의 저온으로 관리할 시는 버섯 발육기간이 길어지는 반면 대가 굵어지며 갓이 큰 고급 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균사생장 중 원목의 주요성분 변화
(농기연 1979) | ||||||
구 분 |
냉수추출물 |
탄닌산 |
펜토오산 |
섬유소 |
리그닌 |
전질소 |
원 목 접종100일후 접종250일후 |
1.7% 8.8 7.0 |
2.4% 0.4 0.1 |
22.4% 19.5 19.4 |
57.0% 56.5 53.4 |
24.5% 18.1 17.0 |
0.18% 0.17 0.18 |
다. 원목의 수종 선택
(1) 상수리나무
상수리나무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인도차이나반도 북부, 히말나야 남쪽기슭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전국 표고 8백m 이하의 산록양지에 군생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 30m, 직경 1m에 달하며, 직근이 발달하고 건조지에서도 생장이 양호하다. 줄기는 원줄기가 곧게 올라가고, 건조지에서도 생장이 양호하다. 줄기는 갱신근이 발생하여 새로운 나무를 만든다. 다른 참나무류보다 잎의 폭이 좁고, 거치가 예리하다.
표고재배용 원목은 수령 10~20년생이 가장 알맞으며, 벌채 적령기는 15년생 내외이다. 이 시기에는 심재부도 적고 양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25년생 이상이 되면 심재부도 많아지고 나무의 껍질이 두꺼워져 표피가 경화되므로 표고재배용 원목으로서의 가치가 저하된다. 상수리나무는 갓이 크고 살이 두꺼운 표고가 발생되고 버섯나무(골목)의 수명도 오래가기 때문에 표고재배용 버섯나무로서 가장 적당한 나무중의 하나이다.
수피는 굴참나무 다음으로 두꺼운 편이지만 굴참나무와 달리 수피가 두꺼워서 문제되는 점은 적다. 그렇지만 직경이 큰 버섯나무는 수피가 얇은 수종보다 다공접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참나무류보다 버섯균이 잘 자라지 않는 사례가 발생되기도 하는데 이는 흡습력이 약하고 건조되기 쉽기 때문이다.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버섯나무가 건조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살수 등 수분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 졸참나무
졸참나무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표고 100~1,800m, 우리나라 북부지방의 오지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고 산록 및 산복의 양지에서 잘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조건에 따라서 15~25m, 직경 1m까지 자라지만 척박한 지역에서는 관목형~저목형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다.
추위에 강하며, 맹아력도 강하여 천연갱신이 가능하다. 줄기는 직립하여 담회갈색이며 세로로 골이 파져 있다. 수피표면에 연한 청옥색의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잎과 종자는 참나무류 중에서 가장 작은 편이다. 수피의 두께는 상수리나무와 비슷하다. 내수피는 상수리보다 약간 얇지만 외수피는 상수리보다 두꺼운 편이다.
종균 접종 후 균사의 활착과 신장이 매우 빨라서 버섯나무화(골목)가 잘된다. 버섯나무의 수명은 상수리만은 못하지만 비교적 긴 편이고 버섯발생량도 많을 뿐 아니라 버섯발생이 빠르고 품질도 좋은 편이다. 상수리나무에서 발생된 버섯보다는 다소 작은 편이다. 15~25년생이 재배에 적합하고 큰나무는 심재부가 많아져서 버섯발생이 좋지 않다.
(3) 신갈나무
신갈나무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북부, 몽고, 시베리아 우수리지방에 걸쳐서 분포하고 있다. 충북을 제외한 전국에 표고 100~1,800m에 걸쳐 분포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표고가 높은 산지인 경우 산의 하부 산록지대에는 상수리나무가 많이 분포되고 산의 고지대에는 신갈나무가 순림이나 군락을 이루어 분포되는 경우가 많다. 수고 30m, 직경 1m정도까지 자란다. 건생식생이므로 건조지에서도 생장이 좋고 맹아력이 강하며 천연갱신이 잘 이루어진다. 맹아갱신 된 나무는 밑둥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갈라져 큰다.
신갈나무는 다른 참나무류에 비하여 비교적 수피가 얇은 편이다. 표고재배용 원목은 15~25년생이 알맞으며 오래된 나무는 심재부가 많아지고 변재가 적어서 표고 균이 자라기에 부적절해진다. 심재부가 3분의 2이상 되는 원목은 수령이 적어 원목으로서의 가치도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표고 균의 생장은 빠르지만 발생되는 표고는 갓이 약간 작고 얇은 것이 많이 나온다. 표고 원목으로서의 가치는 물참나무, 갈참나무 등과 큰 차이 없이 비슷하고 졸참나무 다음으로 적합한 수종이다.
(4) 물참나무
물참나무는 한국과 일본, 사할린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표고 400~1,950m, 제주도, 전남, 경상남북도에 분포하고 산복 및 봉통에 난다. 졸참나무보다는 다소 높은 곳에 자라는데 크기는 30m에 달한다.
신갈나무의 변종 중에 하나이며, 잎은 신갈나무보다 거치가 깊고 거치 선단이 날카로우며 엽병이 짧거나 거이 없다. 일본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참나무류이고 품질 좋은 참나무재로 평가되고 있으며 건축재, 가구재, 후로링재, 창틀재, 가구재 등으로 사용되고 구라파에 수출되기도 한 수종이다.
물참나무는 신갈나무의 변종으로 원목으로서의 특성도 신갈나무와 유사하고 재배에 적합한 수령은 15~25년생이다. 변재는 담황백색이고 어두운 황갈색을 나타내는데 변재가 많은 것이 좋은 원목이며, 심재가 3분의 2이상 되는 것은 수령이 많은 것이어서 좋지 못하다.
(5) 굴참나무
굴참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만주, 티벳 동남부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표고 500~1,200m, 함경북도와 평안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고 산복 및 산록의 양지에 난다. 수고 25m, 직경 1m까지 자라고 수피의 코르크층이 잘 발달해서 두껍고 탄력이 있다. 표고재배용 원목은 10~18년생으로 비교적 수피가 두껍지 않을 때가 적당하다. 25년생 이상이 되게 되면 심재부도 많아지고 수피가 두꺼워져 표고재배용 원목으로서의 가치가 저하된다. 재는 심재의 생성이 적고 표고 균의 생장도 용이하여서 버섯나무화가 잘되지만 수피가 두꺼워서 버섯발생이 적다. 발생된 버섯은 갓이 크고 살이 두꺼운 동고나 향신형의 버섯이 된다.
수피가 두꺼운 원목은 접종구멍 부근의 수피를 기계톱으로 깎아내고 다공접종 하기도 하고 버섯나무화가 되어 발생되기 직전에 수피에 흠을 내어서 버섯발생이 용이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버섯 품질은 좋으나 수피가 두껍기 때문에 다른 참나무류보다 버섯 발생이 적고 원목가치가 낮다.
(6) 갈참나무
갈참나무는 한국, 중국, 만주, 일본(규슈 및 시고쿠), 대만, 인도(히말랴야) 등지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표고 50~1,000m,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계곡과 산록에 졸참나무, 상수리나무와 함께 혼재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을 좋아하며,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생장이 비교적 빠르며 높이 25m, 직경 1m까지 자란다. 수피 모양은 신갈나무와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다. 비옥한 곳에서 자란 것은 심재부가 적고 변재가 많아서 좋은 표고원목이 될 수 있고 특성은 신갈나무와 유사하다.
(7) 떡갈나무
떡갈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만주, 몽고에 걸쳐 분포한다. 표고 800m이하 산록 양지에 나고 전국에 분포한다. 참나무류 중에서 잎이 큰편에 속하고 새로 난 잎에 떡을 싸 먹는다하여 떡갈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내건성, 내저성도 크고 수피가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산화에도 강하다. 줄기는 곧게 자라나 생장이 더디고 높이 20m, 직경 70㎝까지 자란다. 표고 원목으로서의 가치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등보다 떨어진다.
(8) 밤나무
밤나무는 한국, 일본, 만주에 분포한다. 표고 100~1,100m,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록, 밭둑, 인가부근에 양수로서 바람이 적고,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배수가 잘되는 곳을 좋아한다. 수고 15~20m까지 자라나 대경목인 경우는 수고 30m 직경 2m인 것도 있다.
목재는 심재와 변재의 구분이 뚜렷하고 연륜도 명확한데 심재가 많이 생기고 변재가 적다. 수피가 너무 단단한 편이어서 버섯발생에 지장을 받기도 하고 수피가 잘 벗겨지기도 해서 표고 재배용 원목으로서의 품질이 떨어진다. 밤나무를 원목으로 사용할 경우는 다공접종이 유리하다.
라. 원목벌채
표고버섯은 골목의 껍질(수피)이 없으면 버섯이 발생되지 않으므로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 시기, 즉 수액의 이동이 정지된 시기에 벌채를 한다.
벌채는 버섯에 필요한 양분이 원목 내에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도록 단풍이 30~40% 들어있는 10월 상순부터 실시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벌채 허가 등에 시간이 소요되어 낙엽이 진 겨울철부터 나무에 물이 오르기 전인 2월까지 벌채를 한다. 수액의 이동이 정지된 시기의 벌채는 영양분의 축적이 많을 뿐만 아니라 양분과 수분이 형성층에서 교질화되어 껍질과 목질부의 접착제 역할을 하게 된다.
잎이 달려 있을 때의 가을철 벌채는 북향, 서향, 동향, 남향의 순서로 산의 위쪽부터 아래로 진행하며 작업을 한다.
마. 토막치기와 건조
단풍이 들어있는 시기에 벌채한 나무는 나뭇잎이 완전히 마르고 연필 굵기 정도의 작은 가지가 쉽게 부러질 정도로 건조되면 토막치기를 한다. 토막 친 길이는 원목의 굵기나 재배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1.0~1.2m로 하며 직사광선에 노출 기간이 짧도록 음지로 옮겨 건조시킨다.
별채 후 토막치기를 한 원목은 표고균사의 생장에 알맞도록 건조시켜야 한다. 원목은 건조되면서 조직이 고사되어야 균사생장이 빠르고 안전하게 활착된다. 원목의 건조기간은 수종과 계절에 따라서 차이가 있은데 대략 40~60일정도 건조시키면 원목의 수분함량이 40% 내외로 감소되어 종균을 접종하기에 알맞게 된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건조되어 수분함량이 25%이하로 되면 표고균사가 생장할 수 없으므로 일찍 벌채한 것은 종균을 심을 때까지 비닐 등을 덮어 주어야 한다. 원목은 긁기에 따라서 건조 속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토막치기 한 원목을 건조 장소로 옮길 때에는 굵기에 따라 가는 것, 보통, 굵은 것으로 구분한다.
굵기에 따른 원목의 구분은 수분함량이 균일하게 되어 종균의 접종, 균사생장, 버섯의 발생작업이 편리해 진다.
원목의 벌채시기가 지연되어 종균 접종시까지 건조기간이 짧을 때에는 정자(#)쌓기, 건조가 과도할 염려가 있을 때에는 장작쌓기를 하고 피복을 한다.
종균을 접종할 때의 원목의 최적 수분함량은 38~42%이지만 수분측정기가 없으므로 원목의 절단면에 중심으로부터 생기는 터진 금이 가는 원목은 1/2정도, 굵은 것은 2/3정도 갔을 때를 기준 한다.
원목절단면의 갈라짐과 건조정도
원목의 표준 건조일수 (일본 버섯센터, 1984)
수 종 |
구 분 |
수 령 |
건조일수(일) |
비 고 |
상수리나무 |
어린나무 늙은나무 |
10~15년생 15년생 |
40~60 60~100 |
벌채일로부터 종균접종까지 |
졸참나무 |
어린나무 늙은나무 |
15~25년생 30년생 |
40~60 60~100 |
벌채일로부터 종균접종까지 |
바. 종균 및 품종선택
(1) 종균의 종류
(가) 우량한 종균이란 균사의 활력이 왕성하여 원목의 활착율이 높고 불량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으며, 버섯의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유전형질을 지닌 것을 말한다.
(나) 종균의 종류는 재료에 따라 톱밥종균, 종목종균, 캡슐종균, 톱밥 종균을 일정한 성형틀에 넣어 다시 배양한 성형종균이 있다.
(다) 톱밥종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원목의 수분 함량이 다소 많을 때에도 종균과 형성층이 접하는 면적이 많아 초기의 균사 생장이 빠른 장점이 있으나 종균의 접종작업에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
(라) 종목종균은 톱밥종균보다 접종작업이 10배정도 빠르고 종균의 저장기간이 매우 긴 장점이 있으나 접종 후 건조하거나 습도를 낮게 관리하면 균사의 활착율이 낮고 생장이 떨어진다.
(마) 성형종균은 버섯균사가 완전히 생장한 톱밥종균을 부수어 일정한 성형기에 넣고 스치로폼 마개를 한 후 1주일 정도 배양을 하여 사용하고 있다. 성형종균은 톱밥종균에 비하여 접종작업이 빠르고 노약자도 가능하며 비용이 30% 정도 절감되면서 활착율과 균사의 생장속도도 비슷하다.
(바) 성형종균 제조시 주의할 점
① 종균의 성형장소는 청결하고 푸른곰팡이와 같은 유해한 미생물의 밀도가 낮아야 한다. 바닥은 시멘트 등으로 깨끗이 포장이 되어야 하며 실내는 작업 전에 미리 70% 알콜, 벤레이트나 판마쉬 800배액을 살포하고 유황을 태우는 훈증소독을 하여야 한다.
② 작업과 관련된 기구들도 미리 소독을 하여야 하며, 매일 작업이 끝난 후에도 청소를 한 다음 소독약제를 뿌리고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자외선 살균등을 켜 놓는다.
③ 종균은 사전에 철저한 육안검사를 하여 균사의 활력이 강하고 잡균이 없는 좋은 것만을 암냉송에 보관하며 사용한다.
④ 성형작업실은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으며 온도는 15℃, 습도는 70%이하를 유지하여야 잡균의 발생율이 낮다.
⑤ 성형종균의 제조시에는 톱밥배지의 수분함량, 톱밥의 크기 등에 따라 스치로폼 마개가 성형기의 표면과 수평이 되도록 조절한다.
⑥ 성형작업을 마친 것은 15~18℃의 배양실에 넣되 가운데부분이 호흡열에 의해 고온피해를 받거나 균사의 세력이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10매 이상 겹치지 않게 놓는다.
⑦ 성형종균의 배양기간은 7~10일 정도가 가장 알맞다. 따라서 너무 일찍 배양을 하지 말고 접종일자에 맞도록 순차적인 배양을 하여야 활력이 왕성한 종균을 심을 수 있다.
⑧ 배양기간이 길어지거나 고온에서 배양을 하게되면 종균의 수분이 증발되어 수축되므로서 성형판에서 종균(종구)을 분리하기는 쉬우나 균사의 활력은 이미 약해지게 된다.
⑨ 성형종균은 저장력도 약하며, 저온에서 오래두면 마개가 떨어지므로 3~5℃의 암냉소에 단기간만 저장을 한다.
⑩ 종균을 심을 때에는 성형판의 뒷면을 자세히 관찰하여 균사의 밀도가 낮거나 백색이외의 종균은 미리 제거를 한다.
⑪ 종균은 한번에 너무 많이 빼놓고 심을 경우 역시 건조가 되기 쉬우므로 성형판을 몇 개로 나누어서 빼면서 즉시 심는다.
⑫ 종균을 심은 후에 습도가 낮거나 골목이 건조하게 되면 다른 종균보다 균사의 활착이 부진하기 쉬우므로 접종초기에는 골목의 온습도 관리를 잘 하여야 한다.
(2) 우량종균 선택
(가) 종균의 포장상자에 종자 산업법에 의한 품질 표시를 확인하되 계약된 품종을 재재 확인한다.
(나) 톱밥종균은 백색의 균사로 완전히 피복되어 있으며 가늘고 활력이 있는 것이 좋다.
(다) 종균병의 일부에 푸른색, 검은색 등이 있으면 다른 곰팡이에 오염된 종균이다.
(라) 균사가 희미하게 활력이 없거나, 굵은 띠가 형성된 것, 냄새를 맡아 보았을 때 쉰 냄새가 나는 것은 세균에 감염된 종균이다.
(마) 톱밥배지 표면의 균사가 굵거나 갈색으로 변한 것, 병과의 사이가 많은 것은 배양이 오래된 종균이다.
(바) 종균은 냉암소에 보관을 하며 사용하고, 얼거나 햇빛은 절대로 비쳐지지 않도록 한다.
(3) 품종별 특성
(가) 종자 산업법에 의하여 품종생산, 판매신고가 되어 있는 품종은 산림청임업 연구원에서 육성한 산림1-8호, 임업협동조합 임산미생물사업소의 임협1-7호, 농업과학기술원의 농기3호이다.
(나) 일본에서 육성한 모리290, 465, Y602 등은 품종생산, 판매신고가 되지 않은 품종이다.
(다) 표고버섯은 버섯의 발생에 알맞은 온도에 따라 8~15℃의 저온성, 12~18℃의 중온성, 15~23℃의 고온성으로 크게 구분하며, 이들의 중간으로 중저온성, 중고온성이 있다.
(라) 저온성 품종은 임협 2, 5호, 산림 1, 3호, 일본의 産290, 505호가 있고 중온성 품종은 산림 8호, 임협 3, 6호, 일본의 Y602호가 있으며, 고온성 품종은 임협 1, 4, 7호, 산림 2, 4호, 농기 3호, 산465호 등이 있다. 톱밥 재배용으로 농기 3호, 산림 5, 6호가 있다.
(마) 저온성은 균사생장이 첫 버섯의 발생은 늦으나 버섯이 대형으로 폼질이 좋아 건표고 또는 생표고용으로 적당하다. 버섯은 봄철 또는 늦가을에 자연 발생되며 겨울철 시설재배시 유리하다. 그러나 버섯의 발생수가 적은 단점이 있다.
(바) 중온성은 생표고나 일부 건표고 생산에 알맞으며, 균사생장과 첫버섯의 발생은 빠른 편이다. 봄, 가을에 주로 발생되지만 약간의 시설을 보완하면 아주 춥거나 더운시기를 제외하면 연중재배가 가능하여 주년형 품종이라 고도 한다. 버섯의 발생 수는 많으나 갓 부분의 육질두께는 저온성과 고온성의 중간이다.
(사) 고온성 품종은 골목에 균사생장과 첫 버섯의 발생이 빠르고 버섯의 발생수가 많다. 그러나 버섯의 육질은 얇아 품질이 떨어지므로 생표고의 생산에 많이 이용된다. 버섯의 늦봄, 이른 가을에 많이 발생된다.
(아) 표고버섯은 품종에 따라 발생시기, 버섯의 모양과 품질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재배기술, 경영방법 등에 따라 2~3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일반 농가에서는 저온성과 중․고온성을 7:3 또는 5:5의 비율로 접종하는 것이 경영에 유리하다.
사. 종균접종
(1) 종균의 접종시기
표고균사의 생장은 5~32℃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종균의 접종시기도 기온이 5℃이상이 되면 가능하지만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여 생장이 부진하다. 따라서 기온이 다소 높아진 3월부터 4월까지 접종을 하면 기온이 점차 상승하여 균사생장에 알맞게 된다. 종균을 일찍 접종한 것은 보온을 하는 것이 좋다.
종균의 접종시기가 너무 늦으면 원목 내에 균사가 충분히 활착되기 전에 고온이 되므로 잡균에 의한 피해율이 높아진다.
(2) 종균의 접종방법
종균의 접종은 표고재배의 성패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우량한 종균을 잘 접종하여 균사의 활착률을 높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톱밥종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경 12㎜의 드릴로 구멍을 뚫는다.
드릴은 1분간의 회전속도가 6,000~10,000 회전이 적당하며, 표고전용 날을 사용해야 작업능률이 높다. 구멍을 뚫는 깊이는 원목의 직경을 10㎝로 기준하였을 때 2.5㎝로 한다.
이보다 굵은 원목은 더 깊게 뚫어서 접종을 해야 균사의 생장과 골목화가 빠르다. 최근에는 구멍을 뚫는 작업에 많은 인력이 소요되므로 1회에 4~6개의 구멍을 동시에 뚫고 접종을 하는 기계도 개발되었다. 구멍은 원목의 길이에 따라서 뚫는다. 첫번째 구멍은 절단면에서 6~7㎝ 떨어진 곳에 뚫고 다음부터는 15~20㎝의 거리를 두고 열(列)을 맞추어 뚫는다. 다음 열의 구멍은 앞 열의 구명과 구멍사이의 중앙부위에 위치하도록 뚫는다. 열과 열의 간격은 4~6㎝가 적당하다.
표고 균의 생장은 섬유질을 따라 잘 생장하나 횡 또는 나무속으로는 생장이 늦기 때문에 열과의 간격이 좁다. 실제로 가을까지 원목 내에 생장한 표고균은 길이로 10~12㎝, 둘레쪽(횡)으로는 2~3㎝ 정도가 자라므로 중간에 균사가 생장하지 않은 부분이 없도록 구멍을 뚫어야 한다. 따라서 원목 1본에 뚫는 구멍수는 직경 10㎝, 길이 1.2m일 경우 35~40개 정도가 된다. 구멍을 완전히 뚫은 것은 나선형 또는 긴 다이어몬드형으로 된다. 가지가 붙었던 부분, 벌레가 먹은 부분은 주위에 구멍을 더 뚫고 종균을 접종하여 원목 전체에 균사가 균일하게 생장하도록 한다.
접종용 종균은 병을 깨기 전에 육안검사를 하여 불량종균을 제거한다. 톱밥종균은 덩어리로 떼어서 구멍당 1~2g을 접종한 후 형성층까지 가볍게 누른 다음 마개를 한다. 스티로폴 마개는 높이가 원목의 바깥 껍질과 같은 것이 양호한 상태이다. 이보다 깊은 것은 종균이 형성층까지 도달하지 못하여 균사의 활착이 늦고, 반대로 마개가 밖으로 돌출되면 접종된 종균이 쉽게 건조되거나 마개가 빠지기 쉽다.
인력에 의한 접종방법은 작업능률이 매우 부진하므로 최근에는 접종봉이나 종균접종과 동시에 마개까지 막을 수 있는 접종기를 사용하고 있다. 종균의 접종작업과 동시에 마개까지 하는 자동접종기나 공기압축형 접종기를 사용할때는 수시로 마개를 빼고 종균이 정상적으로 들어가는지 점검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은 종균의 접종작업은 바람이 적은 온난한 날씨에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음지에서 정성을 들여 접종한다. 접종에 필요한 톱밥 종균의 소요량은 원목의 크기나 접종방법에 따라서 다르지만 10~12본당 1병(500g)정도가 필요하다.
아. 골목관리
(1) 임시 눕혀두기
(가) 종균의 접종시기가 빨라져 야간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쉬우므로 초기에는 비닐 등을 덮어 보온, 보습 등을 잘한다.
(나) 이 기간 중의 알맞은 온도는 10~20℃, 습도는 80~90%이다.
(다) 임시 눕히기시 골목은 높이를 1m 이내로 낮게 쌓는다.
(라) 종균을 접종한 2~3주 후부터 골목에 수시로 물을 살포 과다한 건조를 막는다.
(마)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할 때에는 20℃이상의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바) 임시 눕히기 기간은 기온이 20℃이하의 4월 하순~5월 초순까지만 한다.
(사) 수분함량이 적당한 골목은 장작쌓기, 많은 것은 정자쌓기를 하여 골목의 수분 함량이 조절되도록 한다.
(아) 골목위에 차광막을 바로 덮을 경우에는 고온에 주의를 하고 가능한 빨리 골목장으로 옮겨 본 눕히기를 한다.
(자) 임시 눕히기 기간 중에 형성층의 균사생장 길이가 20㎜ 이상 자랐으며 정상적으로 관리된 것이다.
(2) 본 눕혀두기
(가) 기온이 20℃이상이 되거나 5월 초순부터는 본 눕혀두기를 하여 골목 전체에 균사를 고르게 생장시킨다.
(나) 본 눕히기 장소는 나무 밑에 하거나 차광막을 높이 치고 그 밑에 놓아 고온이 되지 않게 한다.
(다) 베갯목 쌓기를 하되 횡목은 굵은 골목, 종목은 가는 나무로 하며, 지면과 30도 정도의 각도로 하여 건조를 방지한다.
(라) 전에 사용하였던 곳은 미리 잔재물을 제거하고 석회를 살포하여 푸른곰팡이병 등을 예방한다.
(마) 털두꺼비하늘소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4월 하순부터 2주 간격으로 골목장 주위에 파비분제 등을 살포한다.
(바) 골목장은 수시로 제초작업과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여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사) 7월 중순과 8월 하순경에 골목의 뒤집기 작업을 하여 골목 내에 균사가 고르게 만연되도록 한다.
(아) 본 눕히기 기간 중 1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저녁때 물을 살포하여 골목의 건조를 방지한다.
(자) 비닐하우스 내에서 균사를 생장시킬 때에는 수시로 관수를 하여 고온 건조를 방지한다.
원목 열처리 재배 |
표고버섯은 원목을 벌채 2개월 정도 건조시켜 38~42%정도의 적정수분에 도달하면 종균을 접종하여 12~18개월 정도 균사를 배양시켜 골목이 되면 버섯을 발생시켜 수확하고 4~5년 정도 관리하면서 회수율 10~15% 내외를 생산하고 있다.
느타리버섯이나 영지버섯 재배의 경우 4개월~2년 정도면 1기작이 끝나버리는데 비하여 그만큼 자본회전이 느리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시키기 위하여 원목을 열처리 한 후 재배하면 6개월 정도면 균사가 완전 발육하여 버섯을 수확할 수 있고 골목관리기간도 3~4년 정도면 1기작을 끝낼 수 있어 그만큼 자본회전도 빨리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숙 골목 해충인 하늘소류의 피해도 경감시킬 수 있다.
가. 열처리 방법
표고 원목을 #자식으로 1.5m 높이로 1,000본 정도를 길이로 쌓는다. 원목을 쌓을 때는 지면과 접촉된 맨 하단 부위는 가열이 되기 어려움으로 지면에 직경이 큰 통나무, 벽돌 등으로 고인 후 그 위에 원목을 쌓는다. 원목을 쌓은 후 그 위에 0.05㎜ 두께의 비닐로 덮고 그 위에 보온덮개로 피복하여 열손실이 적게 한 다음 스팀보일러로 증기 열처리하는데 맨 하단의 온도가 60℃가 되도록 보일러의 센서를 설치하여 60℃로 된 다음 8시간~12시간동안 열처리 하면 열처리가 완료된다.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열처리시 소비되는 연료의 량은 원목 1,000본당 30~40ℓ(경유)이다.
나. 열처리 원목 관리 방법
열처리된 원목에 종균 접종 등 작업 요령은 기존의 방법과 같으나 임시 눕혀두기시 통풍이 잘되게 하여야 하며 온도가 높은 4월 이후에 이 방법을 실시하면 잡균발생이 심하다. 열처리된 원목은 열에 의하여 원목이 건조될 수 있으므로 열이 완전히 식을 때 까지 비닐을 덮어두고 열이 내려간 뒤 비닐을 걷어내고 종균을 접종하면 된다. 나머지 관리 요령은 일반 원목재배에 준한다.
다. 원목 열처리 효과
원목을 열처리 하면 표고 균사가 일반 원목에서 보다 5배정도 빨리 자란다.
품종에 따라 열처리 효과가 차이가 있는데 고온성 품종에서 그 효과가 뚜렷하여 종균접종 당년에도 140g/본의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
원목열처리 방법의 또 하나의 장점은 원목을 건조시키거나 수분 조절할 필요가 없다. 즉 생목을 그대로 열처리 한 후 종균을 접종하여도 관행 건조목과 같이 버섯균사도 발육이 잘되며 버섯도 발생된다.
불 시 재 배 |
표고버섯은 건표고로서 널리 유통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생표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새로운 농법의 개발과 함께 연중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겨울철 단경기에는 표고버섯의 수요도 많고 고가이므로 불시재배에 의하여 버섯을 생산하면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가. 겨울재배
(1) 재배사 및 시설
우리나라의 겨울 기후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버섯재배에는 대단히 불리하다. 이러한 기상조건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버섯을 생산하려면 겨울재배에 알맞도록 재배사를 준비해야 한다. 재배사 위치는 비교적 집과 가까워 관리에 편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고 전기와 물의 사용도 제한을 받지 않으면서 큰 소비시지의 인근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재배사의 북쪽면이 산이나 건물 등으로 가리워져 햇빛이 잘 들어야 하며 크기는 계획된 골목수에 따라 부업형태 일때는 15~30평 정도로 하는 것이 관리에 편리하다. 재배사의 북쪽면과 지붕은 보온이 잘 되는 벽돌과 두꺼운 슬레이트, 함석 등으로 한다. 남쪽 지붕은 유리가 가장 좋지만 시설비가 너무 과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비닐하우스에 카시미론과 같은 단열재를 여러 겹으로 사용하고 있다. 재배사의 천장과 벽면의 바닥 가까이에는 환기구를 반드시 설치하여 고온 과습, 환기부족 등에 대비해야 좋은 품질의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기온이 버섯 발생 적온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온도, 난로, 열풍기, 온수보일러 등을 이용한 난방시설도 갖추어야 한다. 15평 정도의 소규모 재배사는 폐목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온돌식이나 연탄, 석유 등을 이용한 온수보일러가 편리하다. 온풍기 등을 재배사 내에 직접 가동시킬 경우에는 특히 가스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며, 각종 연소기의 굴뚝은 그 곳의 풍향을 고려하여 설치하도록 한다.
버섯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골목을 침수시켜야 하므로 재배사와 연결작업이 편리하도록 침수조를 설치한다. 침수조는 땅을 파고 시멘트를 이용하여 영구적으로 설치할 경우 밑부분에 배수구를 설치하며, 철판이나 천막용 비닐 등을 이용하여 이동식 간이 침수조를 설치하기도 한다.
시멘트로 할 경우 침수조는 폭 1.3m 길이 4m, 깊이 1m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며 1회에 약 250본을 침수시킬 수 있다. 시멘트 침수조를 새로 설치하였을 때는 반드시 물을 넣어 2~3회 갈아 낸 다음 사용해야 안전하다. 침수 작업을 할 때마다 골목을 운반하여 넣었다 꺼내는 작업은 많은 인력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호이스트(hoist)를 설치하면 오히려 경제적이며 작업능률도 높다. 침수조 위는 간이비닐하우스를 지어서 가능한 한 높은 수온이 유지되도록 한다.
골목의 수분함량을 조절하는 다른 방법은 살수(물뿌리기)가 있다. 즉 재배사 내에 골목을 운반한 다음 스프링클러나 분수호스를 설치하여 물을 뿌린다.
이 방법은 시설비가 적게 들지만 수분함량이 불균일하여 버섯이 일제히 발생하지 않고 땅속에 스며든 물이 버섯의 생육기간 중에 증발되어 습도가 높아지고 버섯품질이 불량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2) 품종 및 골목
불시재배도 적기재배와 마찬가지로 버섯을 발생시켜 수확을 하기위한 모든 작업과정과 노력은 동일하다. 따라서 가능한 한 많은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품종과 골목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재배사내에서 보온을 하며 재배하므로 버섯의 발생온도가 낮은 임협 2호, 5호, 모리 290호 등이 온도 관리면에서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저온성 품종은 고온성보다 골목화가 늦고 버섯의 발생수가 적지만 대형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최근에는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수량이 높은 중온성 품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불시재배용 골목은 2년차 여름을 지나 균사생장 상태가 양호하며 표피가 매끈하고 가는 골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재배용 골목은 여름재배용과 달리 침수 전에 버섯의 발생을 억제시켜 수량을 높이고 있다.
종균을 접종한 2~3년차의 골목은 기온이 내려가 버섯이 발생할 시기가 되었을 때 슬레이트나 비닐 등으로 덮어 수분공급을 억제함으로써 버섯의 발생을 억제시킨다.
골목의 버섯발생 억제기간은 1개월 정도가 적당하며 2개월 이상은 위험하므로 침수 예정 일자에 따라 조절한다. 침수조작은 버섯 값이 비싼 11월경부터 한다. 버섯발생 억제 중에는 이미 원기(原基)가 수피 밑에 형성되어 있으므로 이를 발생시키려면 억제용 비닐을 제거하고 침수하면 된다. 그러나 가을에 버섯이 발생된 골목은 최소한 1개월 이상 휴양시킨 다음 버섯 발생용 골목으로 사용한다.
(3) 골목의 침수 및 발이
골목장에서 옮겨온 골목은 즉시 침수시켜야 한다. 옮길 때 충격을 받은 골목의 침수를 2~3일 후로 미루면 내부에 생긴 원기가 건조되어 버섯이 발생되지 않거나 발생이 적어 불시재배에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옮긴 골목은 당일 침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의 수온은 얼음이 얼지 않을 정도이면 큰 문제가 없으나 가능하면 10℃이상의 물이 골목의 흡수속도가 빠르고 발이온도 유지에 유리하다.
지하수는 수온이 일정하여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침수시간은 1~2일 정도이다. 그러나 수온, 골목년수, 품종, 수종, 기상조건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처음 발생시키는 골목은 12~24시간, 쓰던 골목은 24~36시간 정도 침수하되 공기방울이 형성되어 올라오는 것을 참고로 한다. 골목의 수분함량이 적을 때에는 버섯의 발생수는 적지만 품질은 좋아진다.
침수가 끝난 골목은 음지에서 1~2일간 물빼기(물떼기)를 한 후 발이실이나 하우스 내에 정자쌓기형으로 쌓고 골목덮개나 비닐로 덮어 발이를 촉진시킨다. 이때의 온도는 12~18℃로 유지하면 3~5일 후에는 버섯이 발생되며, 이것이 자라 작은 손가락 굵기로 되면 발육실에 옮겨 세우기를 한다. 특히 버섯이 발생할 때의 온도는 버섯의 발생 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적온 유지에 힘써야 한다.
(4) 버섯생육과 수확
발이 된 골목을 발육실로 옮겨 바닥에 세울 때는 평당 30본 정도가 들어간다. 4~5단의 선반식으로 눕힐 때는 약간 더 들어가기도 하지만 작업이 힘들고 상단에 비하여 하단은 광량이 부족하여 품질이 불량해지기 쉽다.
하우스내의 온도는 10~18℃, 습도는 60~70%로 7~10일간 관리하며 온도가 유지되지 않을 때는 난방을 한다. 고온이 되면 대만 길고, 갓이 작아지므로 야간에는 5℃정도까지 온도를 낮추어 품질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또한 실내습도가 높아도 품질이 떨어진다. 버섯 발육시에 관수를 하면 물표고가 되어 품질이 아주 나쁜 버섯이 생산되므로 관수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품질이 좋은 버섯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조명을 하여 광량을 늘리고 환기를 수시로 하며, 버섯이 생장함에 따라 습도를 60%정도로 낮춘다. 수확 시기는 버섯 발육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5~8일 후 갓의 크기가 4~6㎝로 자라고 70% 정도 갓이 펼쳐진 상태이며 이때 버섯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수확한다.
수량은 평균 300g/1본/1회이면 무난하다. 수확을 한 버섯은 뿌리부분은 다듬고 크기 및 등급별로 선별을 하여 포장을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4㎏ 단위로 종이상자에 포장을 하고 있고, 최종 소비단계인 소매상에서는 소량씩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훼손이 많고 유통과정 중 감량도 심한 편이다. 따라서 최종 소비자가 구입하기 편리하도록 100~200g씩 스티로폴 상자에 소포장을 하면 유통에 편리하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표고생산 농가도 다수확에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고급품을 생산하고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단지별로 소포장기를 구입, 출하하며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고유상표를 개발, 부착하여 출하시킴으로써 신용 거래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골목의 휴양(休養)
버섯의 발육이 완료되면 대부분 일제히 수확하게 된다. 수확이 완료된 골목은 하우스 내에서 5~7일 정도 회복시킨 다음 밖으로 꺼내어 정자(#)로 쌓고 물을 뿌린 후 눈이나 비가 맞지 않도록 골목덮개나 비닐로 덮어 30~40일간 휴양시킨다. 한랭지에서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휴양시켜 수확부위가 갈변이 되도록 한다.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20℃ 전후에서는 3~5일이면 갈변되므로 이후는 하우스에서 골목장(휴양장)으로 옮겨 휴양시킨다. 버섯채취를 하고 회복이 끝난 골목은 빨리 골목장으로 옮겨야 하나 손이 모자란다고 발육 하우스 주변에 놓아 직사광선을 받으면 수피가 단단해지고 균사가 더욱 약해져 잡균 침입이 용이하여 자칫 잘못하면 골목을 못 쓰게 된다.
3월초에 불시재배가 끝난 골목은 봄의 자연발생 시기에 버섯이 다시 나올 수 있으므로 골목장에서는 보습이 될 수 있도록 낮게 눕히기를 한다. 휴양 중 건조된 골목은 뒤집을 때 침수나 물뿌리기로 수분을 보충하면 다음 발생할 때 원기형성이 촉진되고 대형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
나. 여름재배
(1) 재배장소
여름철은 골목의 수분함량을 버섯발생의 최적조건으로 유지하여도 온도가 높기 때문에 버섯이 발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기온이 낮은 고랭지, 산골짜기 등을 이용하거나 단열시설을 한 재배사에 냉방시설을 하기도 한다. 냉수 등 저온자극에 의하여 발생된 버섯은 온도가 약간 높더라도 버섯이 생장하지만 대가 길고 육질이 얇아 품질이 좋지 못하므로 발육시의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에는 발생된 버섯이 3일이면 수확이 되므로 품질에 유의해야 하지만 일정기간 동안에 골목을 순환하여 사용하는 회전속도가 빠른 이점도 있다.
(2) 품종 및 골목준비
여름재배용 품종이 없을 때는 봄에 나오는 품종을 4~5월에 자연 발생되지 못하도록 골목을 억제시켜 재배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온성 품종이 개발되어 임협 1호나 모리 465호, 농기 3호와 같이 여름에 나오는 품종은 꼭 억제조작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평균기온이 26℃이상이 되면 자연 상태에서는 버섯이 발생하지 못한다.
여름재배용 품종이 접종된 2~3년생 골목의 균사 발육상태를 미리 조사하여 수분이 부족하거나 수피가 말라 있으면 사용 1개월 이전부터 발생준비를 한다. 여름재배용 골목은 겨울재배와 달리 건조를 시키지 않고 40% 정도의 수분함량을 유지시키는 것이 다수확의 요인이 된다. 특히 건조하기 쉬운 장소의 골목은 나무껍질이 굳어지기 쉬우므로 습도가 있는 장소로 이동하거나 베개목의 높이를 20~30㎝로 낮게 눕혀두거나 묶음 세우기를 하여 7~10일 전부터 관수를 해서 수분을 보충한다.
노지를 이용할 경우는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차광막이나 나뭇가지로 그늘을 만들어 주어 나무껍질이 부드러운 골목을 만들어야 한다. 골목을 침수하기 전에 골목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시험침수로 버섯발생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새로운 골목을 사용할 때 발생의 양부는 전년도 봄부터 가을의 기상과 3~5월의 강우에 의한 균사발육 여부가 문제된다. 2년차 골목의 균사발육 속도가 부진하면 초기에는 겨울에 사용하였던 3년차 골목을 먼저 사용하여 균사의 생장기간을 늘려준다.
(3) 골목의 침수
여름재배용 골목은 수분을 조절할 때 20℃미만의 물을 사용하면 버섯의 발생을 자극시키게 된다. 침수용 물은 냉수제조기를 침수조 옆에 놓아 순화시켜 제조하거나 지하수를 이용한다. 지하수를 이용할 때는 물탱크에 찬물이 계속 공급되도록 해야 하며 관수방법은 효과가 떨어진다.
버섯을 시장에 출하하기 7~10일 전에 골목장으로 이동시킨 골목은 즉시 침수시키되 새 골목은 6~12시간, 버섯을 발생시켰던 골목은 12~24시간으로 하며, 건조된 것은 조금 길게 한다. 침수용 물은 지하수나 20℃ 이하로 낮은 것이 버섯발생에 저온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다. 버섯이 너무 많이 발생하여 버섯이 작게 될 때는 침수를 아침에 시작하거나 골목이동 후 시간을 두고 침수하면 발생수가 적어진다.
(4) 버섯생육과 수확
골목에서 발생된 버섯의 크기가 손가락 끝마디 정도의 크기가 되면 세우기를 하되 겨울재배보다 생육이 빠르므로 약간 작은 크기일 때 세운다.
재배사내에서 재배를 할 경우에는 맑은 날에도 환기창을 열고 70%의 차광망을 사부에 치고 출입구를 개방하여 가능한 한 저온이면서 환기량이 충분하도록 관리한다.
흐린날이나 우천일 때는 환기창을 반만 열고 차광망은 한곳에 걷어 모아 광량을 많게 한다. 출입구는 전부 열어 준다.
여름재배용 재배사가 없으면 차가운 산림 내나 인공 골목장내에 비나 이슬을 막을 정도로 만든 발생실을 이용해도 좋다. 온도가 높아 생육기간이 짧으면 품질이 저하된다. 따라서 골목의 세우기는 너무 밀착되지 않도록 하고 하우수내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생육기간 중 생장온도는 15~25℃, 습도는 60~80%가 최적이다. 습도가 높으면 버섯대가 길어지고 갓이 검은색을 띤 버섯이 된다. 이 때는 환기를 많이 하여 온도와 습도를 낮게 조절해야 한다.
골목 세우기를 한 2~3일 후에는 버섯의 갓 직경이 5㎝ 내외로 자라서 수확을 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생육이 빠르므로 갓이 피도록 두지 말고 갓이 70% 이내로 개산(開傘)될 때 빨리 채취한다. 버섯이 많을 때는 오전, 오후로 2회씩 수확을 해야 하며, 대형 냉장실이나 서늘한 곳에서 예냉을 시킨 후 선별하여 포장한다. 만일 버섯의 수분함량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그늘에서 2~3시간 통풍을 시켜 건조가 된 후 포장을 하는 것이 좋다.
(5) 골목의 휴양
수확이 끝난 골목은 빨리 휴양장이나 골목장으로 옮겨 선선한 장소에 정자쌓기를 한다. 옮겨진 골목은 건조하지 않도록 2~3일에 한번씩 저녁 때 관수를 하여 건조시킨 후 골목 덮개나 비닐필름 등으로 덮고 회복을 꾀한다.
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흔적 부위가 4~6일이 지나면 갈변되므로 덮개를 벗기고 그대로 휴양시킨다. 이 기간 중 너무 과습하면 푸른곰팡이병이 발생하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휴양 30일 정도 경과하면 버섯을 채취한 부위가 자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다시 버섯을 발생시키는 골목으로 사용하여도 된다는 표시이다. 재사용할 때 골목이 건조하게 되면 버섯의 발생량이 적다. 그러므로 침수 7~10일 전부터 저녁 때 예비살수를 골목 표면만 젖도록 하되 침수 2~3일 전에는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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