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거름주기 및 토양관리
가. 거름주기
(1) 자두나무의 양분흡수 특징
자두나무는 개화 후 80~95일경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품종에서부터 140일 이후에 수확되는 극만생종 품종도 있기 때문에 양수분 흡수 과정 및 시기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또한 각 비료성분에 대한 민감도도 다른데, 특히 다른 과수에 비해 질소질 비료에 대한 반응이 대단히 민감하기 때분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즉 과잉에 의해 초기 결실불량이 되는 경우는 적지만 착색을 늦추고 생리적 낙과를 유발시키는 경향이 높다. 반대로 결실량이 많아 질소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겠지만 외관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과실의 단맛과 신맛이 너무 낮아 맛 없는 과실이 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구 분 |
적정범위 |
개량 목표 |
---|---|---|
토양산도(pH) 치환성 석회 치환성 고토 치환성 칼리 유효태 인산 |
5.7~6.5 150mg이상 30~50mg 30~50mg 20mg이상 |
6.0 250mg 40mg 40mg 30mg |
또한 자두는 전년도 저장양분에 의해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특히 대석조생이나 뷰티 등과 같은 조생종은 저장양분만으로 생산된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웃자랄 정도의 신초 신장이 이루어지는 것은 막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질소 비료의 과용을 삼가고 퇴비 및 밑거름은 반드시 낙엽 직후부터 땅이 얼기 전에 주도록 한다.
(2) 거름주기
(가) 밑거름
밑거름은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질소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시기는 새가지 및 어린 과실의 생장이 왕성해지는 초기 비대기이므로 밑거름을 빨리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그것은 비료분이 근군 분포 부위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또 뿌리의 활동이 시작된 다음에 심경(深耕)과 더불어 밑거름을 주면 생장하는 새 뿌리가 끊어져 저장 양분의 손실이 커진다. 특히 봄 가뭄이 심할 때 거름을 주면 다음에 비가 내릴 때가지는 비료분이 흡수되지 못하여 비료효과(肥效)가 늦게 나타나서 과실의 품질저하 및 생리적 낙과를 유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밑거름은 땅이 얼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퇴비, 두엄, 기타 유기질 비료는 분해되어 흡수 이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므로 이 시기에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밑거름을 주지 못한 경우에는 봄에 땅이 풀린 즉시 끝내도록 하여야 한다.
(나) 웃거름
비료분이 유실되기 쉬운 사질토 또는 척박한 땅에서는 생육 후기에 비료분이 부족되기 쉬우므로 열매거름인 칼리를 위주로 속효성 질소비료의 웃거름이 필요한 때가 많다. 그러나 경핵기(硬核期, 과실의 핵이 딱딱해지는 시기인 5월 하순~6월 상순)에 질소가 과다하면 낙과되기 쉽고, 성숙기에 과다하면 숙기를 늦게 함과 동시에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웃거름을 줄 때에는 질소질 비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하는 것이 좋다.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5월 하순~6월 상순이다.
(다) 가을거름
과실의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성숙기에 질소가 약간 부족한 상태가 좋다. 또 수확기가 빨라 낙엽기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질소비료를 가을거름으로 주면 그 효과가 크다. 자두나무의 꽃눈은 7월 하순~8월 하순에 걸쳐 분화하기 시작하는데 그 후 영양상태에 따라 꽃눈의 충실도가 좌우되고 다음해 초기생육은 저장양분에 의존하므로 잎의 동화작용(광합성)을 왕성하게 하여 저장양분을 많이 축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거름을 주는 시기는 여름 고온기를 지나 뿌리의 활동이 다시 시작되는 8월 하순~9월 상순이며 주는 양은 1년동안 줄 양의 10~20% 정도로 하되 나무 세력에 따라 가감(加減)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에 대해서는 거름 주는 것을 피한다. 거름주는 양이 지나치거나 그 시기가 늦어지면 부초의 생육이 왕성하여 불완전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내한성도 약해지게 된다.
나무나이 |
질소(N) |
인산(P₂O₂) |
칼리(K) |
개량목표 |
---|---|---|---|---|
1~4년 5~8년 8~성목 |
2~6 7~12 12~18 |
1~3 4~6 6~9 |
1~4 6~9 9~15 |
퇴비 : 2톤 석회 : 2~3년마다 200kg 붕소 : 2~3년마다 2~3kg |
(3) 나누어주는 비율 및 거름주는 양
비료를 나누어주는 비율은 품종, 토양 및 기상조건 비료의 종류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보통 퇴비, 두엄, 계분과 같이 지효성(遲效性,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유기질 비료와 인산은 전량을 밑거름으로 준다. 물론 석회와 고토는 밑거름으로 주며 붕소는 밑거름 또는 결핍된 경우 엽면시비(葉面施肥)를 하기도 한다. 자두나무에 대한 비료의 나누어주는 비율은 대체로 <표 30>과 같다.
비료 성분 |
밑거름(%) |
웃거름(%) |
가을거름(%) |
---|---|---|---|
질 소 인 산 칼 리 |
70 100 60 |
10 0 40 |
20 0 0 |
(4) 비료의 종류
(가) 무기질 비료
질소, 인산, 칼리, 고토, 석회, 붕소 등의 단일 성분을 함유하는 단비(單肥)와 몇 가지 성분이 혼합된 복합비료(複肥, 2종 복합비료)가 있다. 그 밖에 무기양분과 유기양분을 혼합한 3종 복합비료도 있고 엽면살포용인 4종 복합비료도 있다.
1) 질소질 비료
요소와 유안이 있는데 자두원에서는 요소를 많이 이용하여도 괜찮으나 토양을 산성화하는 결점이 있다.
2) 인산질 비료
용성인비와 용과린이 있는데 신개간지 또는 산지를 개간한 과수원은 4~5년은 구용성인 용성인비가 유리하고 성목원인 경우는 구용성과 수용성이 들어있는 용과린이 유리하다. 그러나 개원 후 7~8년까지 계속해서 충분한 양을 주면 그 이후는 40% 정도 감량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나) 칼리질 비료
타염화칼리와 황산칼리가 있는데 과수에서는 황산칼리가 품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나 비료값이 비싸므로 웃거름만 황산칼리로 주는 것이 당하다.
(다) 붕소 비료
붕사, 붕산 등으로 주어지는데 자두 재배 농가는 거의 주지 않는 경향이 있어 2~3년마다 10a당 2~3kg을 주어 붕소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라) 4종 복합비료(영양제)
토양에 준 비료가 강우로 유실되거나, 토양산도가 부적합하거나 병충해 또는 침수피해로 인하여 뿌리가 정상적인 영양흡수 기능을 못할 때 응급조치로 엽면시비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이 4종 복비이다<표 31>. 엽면살포제(4종 복비) 중에는 농약과 섞어 살포할 때에는 약해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단용(單用)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구 분 |
엽면살포제 |
살포농도 |
비 고 |
---|---|---|---|
질 소
인 산 칼 리 칼 슘
마그네슘 붕 소
철 아 연 |
요소[CO(NH2)2]
제1인산칼륨(KH2PO4) 제1인산칼륨 염화칼슘(CaCl2·2H2O) 질산칼슘[Ca(NO3)2] 황산마그네슘(MgSO4) 붕사(Na2B4O7·10H2O 붕산(H3BO3) 황산철(FeSO4·5H2O) 황산아연(ZnSO4·7H20) |
생육기 : 0.5% 수확후 : 4~5% 0.5~1.0% 0.5~1.0% 0.5%
1~2% 0.2~0.3%
0.1~0.3% 0.25~0.4% |
농약과 혼용 가능
생석회1/2양과 섞어 살포(약해방지) 생석회1/2양과 섞어 살포(약해방지)
요소와 혼용 가능 요소, 농약과 혼용 가능
같은 양의 생석회와 섞어 살포 |
(마) 유기질 비료
주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나 성분별 함유량이 다르므로 무기질비료(화학비료)와 함께 사용할 때에는 화학비료의 양을 조절하여야 한다. 그러나 분해 및 용출 속도가 완만하여 토양용액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고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영양분을 고루 공급하며 비료분의 유실도 적다. 또한 보수력(保水力)이 있어 토양 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주며 토양의 통기성을 좋게 하고 토양미생물의 영양원이 되기도 한다.
1) 유기물 비료의 종류
자두원에서 사용되는 유기질 비료의 종류는 우분, 돈분, 계분, 퇴비, 산야초 등이 있는데<표 32>, 질소의 함량은 0.9~1.3%, 인산은 0.3~0.7%, 칼리는 1~4%에 달하나 분해와 용출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첨가해 주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비옥도가 낮고 경사지에 위치하여 토심이 낮은 과수원에서는 무기질 비료만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여 토양 비옥도를 높이고 토양 물리성이 개량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 분 |
수 분 |
탄 소 |
질 소 |
인 산 |
칼 리 |
석 회 |
---|---|---|---|---|---|---|
우분(생) |
68.1 |
13.6 |
0.51 |
1.30 |
0.46 |
0.42 |
돈분(생) |
47.8 |
15.9 |
1.02 |
1.80 |
0.89 |
1.22 |
계분(생) |
47.3 |
22.0 |
1.57 |
2.50 |
1.40 |
3.66 |
양송이퇴비 |
- |
10.4 |
0.90 |
0.74 |
1.09 |
3.19 |
농가퇴비 |
70.0 |
11.7 |
1.19 |
0.74 |
1.09 |
3.19 |
짚 퇴비 |
- |
23.3 |
1.32 |
0.68 |
2.18 |
1.23 |
볏 짚 |
- |
26.5 |
0.74 |
0.21 |
1.30 |
3.00 |
2) 유기물 사용시 주의사항
과수원의 토양 물리성 개선 및 유지를 위하여 유기물(퇴비)을 주어야 하는데 이때 유기물 내에 있는 질소 성분이 토양 내로 유효화되어 공급된다. 유효도는 유기물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10a당 우분 2~3톤, 돈분은 1.0~1.5톤, 생계분은 500kg, 건조 계분은 200kg정도 주면 된다.
구 분 |
우 분 |
돈 분 |
계 분 | |||
---|---|---|---|---|---|---|
생분 (짚혼용) |
구미 (퇴비화) |
생분 (짚혼용) |
구비 (퇴비화) |
생분 |
건조분 | |
질소(N)농도(%) 톤당 유효질소량(kg) 10a당 주는 양 (톤) |
0.5 1.5 1~2 |
0.5 2.5 2~3 |
1.0 4.5 0.5~1.0 |
2.0 12.0 0.5~1.0 |
1.0 7.0 0.5~1.0 |
2.6 18.0 0.1~1.2 |
유기물은 주는 시기에 따라 과수가 흡수 이용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가을(낙엽 후 땅이 얼기 전)에 주면 질소(연간 사용량)를 30%, 인산, 칼리를 20~30% 정도 감량하고 봄(해빙 후~3월말)에 주면 질소는 50%, 칼리, 인산은 30% 정도를 감량하나 생짚을 넣을 경우는 화학비료 10% 정도를 감량하면 된다.
(5) 거름주는 방법
(그림39)깊이갈이 및 거름 주는 방법
자두나무의 수평 근군(根群)은 수관보다 멀리 분포하며 양분 흡수의 주체가 되는 잔뿌리는 수관의 바깥 둘레 밑에 많이 분포한다. 그리고 수직 근군 분포는 지표로부터 0~60cm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비료성분을 모든 뿌리가 다 잘 흡수 할 수 있도록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자두에 대한 시비방법에는 나무 주위에 동심원상으로 골을 파고 비료와 퇴비 등을주는 윤구시비법(輪溝施肥法), 골을 방사상으로 파고 주는 방사구(放射溝)시비법, 도랑식으로 골을파고 주는 조구(條溝)시비법,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주고 갈아엎는 전원(全園)시비법 등이 있다(그림 39).
품종, 수령, 토양조건 등에 따라 하나 또는 두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한다. 윤구, 방사구, 조구시비법은(그림 39)에서와 같이 구덩이를 깊이 파고 파낸 흙에 우선 필요량의 석회를 섞는다. 그 다음으로 유기물과 인산질 비료를 섞어서 구덩이에 넣고 마지막으로는 석회를 섞은 흙으로 덮는다.
자두나무 뿌리의 대부분이 수관의 넓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넓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뿌리의 손상을 줄이고 비료효과를 높이려면 이웃 나무와 수관이 맞닿지 않는 유목기에는 윤구시비와 방사구 시비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윤구시비는 방사구 시비보다 토양의 청경효과가 크고 비료효과도 높지만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재식후 2~4년째까지 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후 성목이 될 때까지는 방사구 시비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러나 토양이 척박하여 깊이갈이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윤구시비가 좋다. 성목원에서는 나무 사이에 가로 또는 세로로 길게 고랑을 파고 비료를 주는 조구시비를 하거나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살포하고 갈아엎는 전원시비를 한다.
한편 물빠짐(배수)이 나쁜 과수원에서는 윤구시비 구덩이나 방사구 시비 구덩이가 물 구덩이가 되어 나무의 생육을 오히려 해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별도로 물빠짐 시설을 설치하거나 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도랑을 파서 물이 잘 빠지게 해야 한다. 이때 자갈, 모래, 전정한 나무가지 등으로 배수구나 도랑을 메워서 암거배수가 되게 하고 그 윗부분에 거름을 주는 조구시비가 바람직하다.
전원시비는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성목원에 적합한 방법이다. 전원시비를 할 경우에는 표토에만 거름이 주어지기 쉬워 뿌리가 비료분이 뿌려진 쪽으로 자라는 향비성(向肥性)에 의하여 뿌리가 천근화되어 건조 피해나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경사지에서는 윤구시비 또는 방사구시비를 하고 평지에서는 전원시비와 아울러 때때로 어느 정도 깊은 고랑시비(심층시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이나 인산 등 이동성이 낮은 성분은 땅속 깊이 줄수록 비료 효과가 크므로 이들 비료를 심층시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토양관리
(1) 깊이 갈이(深耕)
토양은 나무의 뿌리를 지탱해 주는 곳일 뿐 아니라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곳이기 때문에 토양산도의 교정, 깊이갈이 및 유기물 공급 등에 의한 토양 물리성의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핵과류는 천근성으로 지표면에 가까운 20~30cm 깊이의 범위에 대부분의 뿌리가 분포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잔뿌리는 60% 정도가 10cm 내에 분포한다. 이러한 뿌리 분포 특성은 뿌리의 산소 요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토양이 과습(過濕)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으면 쉽게 습해를 받게 되므로 물빠짐이 잘 되게 하여 토양의 통기성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토양이 중점토나 식토(埴土)인 경우에는 나무를 심기 전에 속도랑 물빼기를 겸한 깊이갈이 작업을 실시해 주어야 한다. 이 경우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 깊이 1m, 넓이 1m로 파고 PVC유공관(내경10~15cm)을 연결하여 묻고 그 위에 자갈을 10cm 정도 깔아준 다음 그위에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 심은 후에는 매년 깊이 90~100cm, 넓이 50~60cm로 깊이갈이를 해주어 과수원 바닥이 모두 한번씩 깊이갈이가 되도록 해주어야 토양의 물리성과 이화학적성질(理化學的性質)이 개량되어 나무 자람이 좋고 안정된 수량을 기대할 수 있다(그림40~42).
토양산도(pH)에 따라 나무의 생육 차이도 큰데 pH가 4.3 이하거나 7.4 이상 일때는 정상적인 생육이 이루어지지 못해 말라죽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pH 6.0~6.5 범위가 되도록 깊이갈이와 더불어 석회질 비료를 주는 것도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석회 공급량은 토양의 종류, 산성의 정도, 교정하려고 하는 토양의 깊이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적정량을 결정하도록 한다<표 34>.
토양산도 개량목표를 6.0~6.5 수준으로 하는 경우에 필요로 하는 고토석회는 150~200kg/10a 정도이다. 이와 같이 과수원에서의 산도교정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므로 표토 속의 치환성 양이온(칼륨, 마그네슘, 칼슘)이 빗물에 의해 유실되어 일어나는 토양의 산성화와 생리적 산성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줌으로써 발생되는 토양 산성화<표 35>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깊이갈이를 할 때 토양에 공급되는 강알칼리성의 석회는 그 자체가 뿌리를 통하여 흡수되어 나무의 생장에 필요한 무기 영양분이 될 뿐 아니라 토양의 산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개선해 줌으로써 다른 무기양 분들의 토양 중 유효농도를 알맞게 조절해 준다 (그림 43).
(그림 43) 토양산도에 따른 무기양분의 유효도
토 양 종 류 |
생석회 투입량(kg) |
---|---|
양 토 점질토 사질토 |
3 2.5 2 |
※폭 40cm, 깊이 60cm, 길이10m 깊이갈이한 곳의 pH를 l 높이는 데 필요한 석회량
토심(cm) |
토양산도(pH) | ||
---|---|---|---|
질소 0 g/m2 |
질소 600g/m2 |
질소 1,200 g/m2 | |
0~10 20~30 40~50 |
5.12 4.55 4.15 |
3.88 4.60 4.85 |
3.30 4.35 4.50 |
※ 질소를 3년간 계속 준 경우임
(2) 표토 관리(表土管理)
나무 밑은 가뭄이 타지 않도록 보리짚이나 풀을 깎아 덮어주고 나무사이는 풀을 길러 토양유실이 적도록 해주어야 하는데<표 36>, 초생재배(草生栽培)를 할 경우에는 질소질 비료를 10~20% 정도 더 주도록 하고 토양이 가물 때에는 자주 풀을 베어 수분증발을 억제해 주어야 한다.
<표 36> 경사도에 따른 토양 유실량
(가) 청경법(淸耕法,Clean culture system)
과수원 표면에 풀이 자라지 않도록 관리하여 언제나 깨끗한 상태(나지,裸地)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중경제초하는 방법과 제초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구 분 |
경사도 7도 |
경사도 12도 | ||||
---|---|---|---|---|---|---|
나지 |
등고선 |
초생재배 |
부초 |
나지 |
부초 | |
토양유실량(kg) (지수) |
509 (100) |
219 (43) |
132 (26) |
42 (8) |
98 (100) |
55 (6) |
(가) 청경법(淸耕法,Clean culture system)
과수원 표면에 풀이 자라지 않도록 관리하여 언제나 깨끗한 상태(나지,裸地)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중경제초하는 방법과 제초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1) 청경법의 장점
청경법은 풀이 없으므로 나무와 잡초간의 양분과 수분의 쟁탈이 없고 토양 표면에 방해물이 없기 때문에 약제살포 수확 등의 작업이 편리하며 또 병해충이 잠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이점이 있다.
2) 청경법의 단점
청경법은 토양을 나지 상태로 두므로 경사지에 있어서는 토양 표토의 유실이 심하며 경토층의 비료분이 빗물과 함께 유실되기 쉽다. 또 유기물의 분해가 촉진되고 토양의 입단구조가 감소되며 빗방울에 의하여 표토가 굳어지고 또 지온의 교차가 심하며 여름철 고온기에는 지표 가까이의 토양온도가 높아져서 자두나무의 뿌리에 고온장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청경법은 지력을 점차적으로 떨어뜨리므로 토양 침식의 염려가 거의 없는 평지라 하더라도 합리적인 토양관리법이라고 할 수 없다.
(나) 초생법(草生法, Sod culture system
1년생 또는 다년생 목초를 인위적으로 파종 재배하거나 또는 자연적으로 자란 잡초를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자란 풀을 해마다 몇 차례 베어 그 자리에 깔아 준다든지 또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였다가 후에 두엄으로 다시 과수원에 환원시켜 주는 수도 있다. 과수원의 초생재배는 장점도 많을 뿐 아니라 실용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점차 이러한 방법으로 과수원의 토양관리를 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1) 초생법의 장점
초생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유기물이 많이 생산되므로 토양의 입단구조(粒團構造, 떼알구조)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부식함량의 증가에 따른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이 개선된다. 토양의 입단화는 유기물 공급에 의해서 뿐 만 아니라 뿌리의 생장에 의하여도 형성되므로 토양의 깊은 곳까지 입단구조가 증가하게 되어 뿌리의 활력을 증대시킨다. 또한 토양 표면에 풀이 자라므로 토양 침식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토양 중에 필요 이상으로 존재하는 양분과 수분을 잡초가 흡수함으로써 과실의 착색 및 성숙을 촉진하거나 내한성을 증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지온의 과도한 상승 및 저하를 감소시켜 주므로 뿌리의 신장활동을 도와주고 강우 직후에도 농기계의 운행에 편리하다.
2) 초생법의 단점
초생재배에 있어서는 나무와 풀간에 양분과 수분의 쟁탈이 일어나며, 토양 표면에 풀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작업에 불편이 따를 수 있으며 병균 및 해충의 좋은 잠복장소가 되기 쉬운 점의 단점이 있다.
(그림 44) 유목기의 부분초생법
3) 초생 관리법
과수원의 초생재배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많은 장점이 있고 또 가장 실용적인 관리방법이므로 널리 이용하여야 하며 그 실시에 있어서는 양분 및 수분의 경쟁이 최소화되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나무가 어린 때에는 뿌리의 발달이 미약하여 양분 및 수분쟁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므로 적어도 수관 범위만은 초생을 피하고 멀칭하거나 청경재배를 해 주는 이른바 부분초생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그림 44).
사용할 수 있는 초종으로는 오오차드그래스, 퍼레니얼라이그래스, 티머시, 래디이노 클로버 등이다. 양분, 수분 경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풀의 생장을 억제하려면 낫이나 예초기로 풀을 자주 베어 지상부를 짧게 유지하여 준다.
(다) 멀칭법(Grass mulch systen)
볏짚, 풀, 왕겨, 톱밥 등으로 토양 표면을 덮어주는 방법을 말하며 토양조건이 좋지 못하여 뿌리의 분포가 얕은 곳에서는 특히 멀칭의 효과가 크다.
1) 멀칭법의 장점
초생법과 마찬가지로 빗물에 의한 토양 침식을 막아주고, 유속을 감소시키며 유기물 함량을 증가시킨다. 또한 토양 수분의 증발이 억제되고 또 유기물의 증가와 입단구조의 증가에 의하여 토양수분의 보유량을 많게 해준다. 멀칭을 해 줌으로써 멀칭 재료가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부식의 증가와 토양 미생물의 왕성한 번식, 그리고 지렁이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토양의 입단구조가 뚜렷하게 증가되며, 또 빗방울에 의한 토양표면의 입단구조의 파괴가 방지된다.
이 외에도 멀칭 재료에 함유되어 있어 각종 비료 성분이 분해, 용출되어 나무에 이용될 수 있으며, 멀칭을 해 주면 고온기에는 청경구에 비하여 토양 표면의 온도를 낮게 해주어 나무 뿌리의 고온장해를 막아주고 온도가 낮은 시기에는 최저지온이 청경부보다도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 멀칭은 토양 통기성이 좋아지며 제초노력이 절감되고 낙과된 과실의 타박상이 감소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
2) 멀칭법의 단점
잡초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정도의 멀칭량은 짚인 경우 10a당 첫해에는 약 4,000kg, 다음해부터는 매년 약 1,000kg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멀칭을 실시함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멀칭재료를 적은 비용으로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건조기에는 화재의 위험도 있고, 또 겨울에는 멀칭층이 토양으로부터의 복사열을 차단하기 때문에 온도가 크게 내려갈 때에는 지면근처의 기온이 나지에 비하여 1~3℃ 정도 낮아지므로 동해 피해를 조장한다. 따라서 늦서리 피해를 입기 쉬운 곳에서는 개화후에 멀칭을 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라) 중경 피복작물법(中耕被覆作物法, Tillage and covercrop system)
연중 일정기간은 피복작물을 재배하고 나머지 기간은 김매기 또는 제초제를 살포하여서 청경법과 초생법을 교대로 해 주는 방법으로 보통 생장이 왕성한 봄과 여름에는 김매기를 해주고 생장이 별로 되지 않는 가을 이후에는 발생한 풀을 키우다가 이듬해 봄, 꽃이 피기 전에 갈아엎는다.
중경 피복 작물법의 장점을 들면 자두나무가 양분과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봄과 여름철에는 제초하여 그 경쟁을 막아 줄 수 있으며, 피복작물을 재배함으로써 토양침식을 방지해 주고 토양 중의 과잉 질소성분을 흡수하여 과실의 착색 및 숙기를 촉진하며,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의 개선등을 기대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토양침식이 심한 봄이나 여름철에 토양의 표면이 깨끗한 상태로 있게 되므로 토양의 유실이 많고, 피복작물의 종류에 따라서는 병충의 전파번식을 조장하기도 한다.
관리방법 |
장 점 |
단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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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법 |
○ 잡초와의 양수분 경합이 없다. ○ 병해충의 잠복장소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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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양 유실과 영양분 용탈이 쉽다. ○ 토양 유기물이 소모된다. ○ 토양의 물리성이 나빠진다. ○ 주야간 지온 교차가 심하다. ○ 수분증발이 심하다 ○ 제초제를 사용하여 청경재배를 할 때 약해의 우려가 있다. |
초생법 |
○ 유기물 환원으로 지력이 유지된다. ○ 토양침식이 억제되어 영양분의용탈이 억제된다. ○ 과실 당도가 높아지고 착색이 좋아진다 ○ 지온의 조절효과가 조금 있다. |
○ 나무와 풀간에 양수분 경합이 있다. ○ 유목기에 양분부족이 되기 쉽다. ○ 병해충의 잠복장소를 제공한다. ○ 저온기의 지온 상승이 어렵다.
|
멀칭법 |
○ 토양 침식을 방지한다. ○ 멀칭재료에서 양분이 공급된다. ○ 토양수분의 증발이 억제된다. ○ 지온이 조절된다. ○ 토양 유기물이 증가되고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된다 ○ 잡초 발생이 억제된다 ○ 낙과 시 압상이 경감된다. |
○ 이른봄에 지온 상승이 늦어진다 ○ 과실 착색이 지연된다. ○ 건조기에 화재 우려가 있다. ○ 겨울동안 쥐 피해가 많다. ○ 근군이 표층으로 발달한다. ○ 늦서리 피해를 입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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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토양관리를 위한 여러방법들이 있지만 과원의 위치, 수령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러 방법을 절충하여 과수원의 표토를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면 평지의 성목원에서는 열간은 초생재배하고 나무 밑은 청경재배하는 부분초생재배가 적합하다. 경사지에 위치한 성목원에서는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하여 나무 밑은 초생 예초와 멀칭을 하여 관리한다. 평지 유목원은 멀칭하다가 나무가 어느 정도 자란 다음에는 평지 성목원에 준하여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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