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파종했으니 7년 되었네.
금산에 가서 인삼씨 파는 곳을 물어 물어서 겨우 찾아
한 되에 4만원 주고 샀었다.
완전 무지의 극치!
인삼씨를 산에 뿌리면 산삼된다고 생각했으니......ㅋㅋㅋ
인삼씨 뿌리고 난 며칠 후에 알았다.
산삼씨는 따로 있다는 사실을.
둘이서 그 사실을 알고 배꼽빠지게 웃었다.
깨알같이 작은 씨를 한 되나 파종하려니 그 노고가 만만찮더라.
산속에 한 구역을 정해서 파종을 좀 하고는 지쳐서
나머지는 그냥 숲속 여기저기에 흩어버렸다.
다음해 구역을 정해서 파종한 곳에서는 조금 올라오기에
한 삼년 지켜보니 올라오는 것도 신통찮고 자라는 것도 신통찮아서
별 소득없다고 판단하고 잊어버렸다.
숲속에다 흩어 버린 것은 올라오는 게 도통 안보여서
기대를 버리고 잊어버렸는데......
엊그제 개미농부가 흥분하여 날 부른다.
숲속에 삼이 잔뜩 올라와 있다고.
인삼씨는 껍질이 단단하여 발아하는데 몇년이
걸리기도 한다는 말을 어디서 얻어 들었는데
진짜가보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하여튼 우리는 아무리 인삼씨라도 산에서 자연 그대로니
산삼이라 부르고 산삼이라 생각하면서 먹는다.
생긴건 쪼메해도
먹어보니 향과 쌉싸름한 맛이 무척 강하다.
파는 인삼과 비교가 안된다.
마침 친정온 딸 먹일끼라고
베짱이는 토종닭 사러 가고
개미농부는 동생 줄끼라고
술 사러 쌩~ 마트로 향한다.
출처 : 흙놀이터 매실
글쓴이 : 베짱이농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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