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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농부의 귀농일기

올해 매실 흉년예상

by 개미농부 2019. 2. 15.

이런 겨울은 처음이다.

요 몇년 사이 기후에 관해서

관측이래 처음,

난생 처음이란 말을 자주 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의 기후변화가

먼 훗날 이야기가 아님을,

다큐멘터리로 보는 북극곰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실감하다.


우리세대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어떤 것인지 알지만

지금 자라는 나윤이와 소윤이는 알까?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을.

봄여름가을겨울의 아름다움을.


작년 겨울은 엄청 추웠고

여름은 엄청 더웠고

이번 겨울은 와이리 따뜻할까

비도 안오고 눈도 안오고.

관측이래 최고로 고온건조한

겨울이였다고 기록세울까?


개화가 빠른 품종들은 1월 초부터 

한송이 두송이 피기 시작하더니

얼마전부터 만개 상태가 되었다.


주품종인 백가하도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2월말에 개화할 것 같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의하면 2월말까지 추위가 없다.

지금 예상대로면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른 것이다.



홍매 - 2월10일



천매 - 2월10일.




남고 - 2월10일


갑주 - 2월13일.


백가하 - 2월13일.

초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여기도 몇 년 전부터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황사 있는 날 제외하면

늘 청명한 하늘이였다.

언제부터인가 깨끗한 푸른 하늘이 반갑게 되었다.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


매화가 필 때는.

대체로 흐리고 찬바람 불고 한다.

낮기온은 7도에서 10도까지 올라가나

새벽에는 -4도, -6도까지 내려가니

매화가 얼어서 누런 꽃이 많다.

그래도 피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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