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터 놀이터내 길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비탈이라 길이 경사져서 이런저런 작업하는데 불편하고
비가 많이 오면 흙이 쓸려 내려가고 하여,
길을 수평으로 다듬고 토양이 유실되지 않도록 토목공사(?)을 대대적으로 했습니다.
개미농부가 길을 수평으로 만들면 베짱이농부는 뒤따라가면서 토목공사를 했지요.
베짱이농부 토목공사 자재들. *^^*
나의 걸작품~ ㅎ
올 장마와 폭우때 무너지는 일이 없어야 될낀데......
글구 토목공사한 쪽으로 잔디를 심었습니다.
큰비가 오더라도 흙이 쓸려 내려가는 일은 절대 없어라고~
개미농부가 잔디를 동강~ 동강내주면 베짱이농부는 심고.
놀이터에서 전망도 좋고 매화향기가 제일 좋은 길 일부를
잔디길로 만들기로 오래전부터 맘먹고 있었지요.
한 3년 후 멋진 잔디길이 될 것을 기대하니
벌써부터 마음 설레입니다.
그때쯤이면 아마도
아들보다 딸이 먼저 손자를 안고 올지도....
손자가 뛰어놀 잔디길을 상상하면서
울 부부는 신나게 손발을 맞추었답니다.
훗날 친구들과 잔디길에 앉아서 매화향기 맡으며
수다떠는 즐거운 시간도 기대해봅니다.
요즘 놀이터에서 일하고 있으면
바람에 실려오는 은은한 매화향기에
"너무 좋다, 우찌 이리 좋노"
.
.
.
출처 : 흙놀이터 "수선"
글쓴이 : 베짱이농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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