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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농부의 귀농일기

매실밭 풀베기

by 개미농부 2017. 5. 27.

지난 25일 부터 매실밭 풀베기 작업을 시작했다.

농사일에서 제일 고달픈 일이다.

풀베는 일만 없으면 농사짓는 일이 재미있을 것인데...

올해도 수확을 해야하니

피해갈 수 없는 일이거늘

해가 갈수록 힘이 든다.

저농약 인증제가 없어져서

제초제를 사용해도 되는데...

 

개미농부.

올해는 혼자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이웃 동네 젊은이를 불렸다.

물론 경비에 인건비 추가.

 

 

농부의 노고를 아는지

매실은 탐스럽게 달려있다.

5월 가뭄이 계속되고 있고

6월 초까지 비 온다는 예보가 없어서

매실을 쳐다보면 속이 탄다.

아직까진 잘 버티고 있는데 수확 끝날 때까지 어떤 현상이 발생할지...

두 남성분이 땡볕에 뜨거운 예취기를 매고

땀을 비 오듯이 흘리고 있을때

나는 건전지로 돌리는 전정기계로 (꽤 무겁다!)

수확때 걸리지 않게 차나무 전정을 하였다.

무거운 기계를 들고 휘두르다보니

어깨가 아파서 쉬엄쉬엄.

물앵두 따 먹고.

오디 따 먹어 가면서.

물앵두는 한움큼 입안에 털어넣고 오물오물~

씨 모아서 한번에 뱉아내어야 제맛.

 

올해 물앵두는

내가 다 먹었다.

해마다 직박구리가 다 먹었는데.

오디가 익을 때면

매실수확 준비로 바빠서 뽕나무 쳐다볼 틈도 없고

새까맣게 익은 게 눈에 들어와도 딸 시간이 없다.

옆을 지나칠 때 따 먹는 것으로 만족.

 

매실밭 제초작업할 시기가 되면

농장에 금계국이 만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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